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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 쿰은 다양한 이야기, 쓰임새 ‘톡톡’ 《돌 쿰은 제주어》 발간

  • 2024-05-07
  • 조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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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jst.re.kr/jejustudiesDetail.do?cid=080100&mid=RC00096135
첨부파일
'돌 쿰은 제주어' 발간 보도자료(발송용).hwp 돌 쿰은 제주어 표지.jpg

돌이 쿰은 다양한 이야기, 쓰임새 톡톡

돌 쿰은 제주어 발간

 

 

□ 제주의 모든 이야기는 돌로 시작해서 돌로 끝난다돌로 집을 짓고돌 위에 솥을 안쳐 밥을 짓는다농사를 짓는 밭죽음을 지키는 산소에도 돌이 있다돌은 신앙의 대상이자 악한 기운을 막는 구조물로 이용된다돌 없이는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이야기할 수 없다.

□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에서는 세 번째 제주어 총서 돌 쿰은 제주어를 발간했다.

책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 중심에 있는 돌과 제주어 이야기를 담아낸 제주어 안내서다. 책 제목의 쿰다품다의 제주어로, 우리 삶에서 돌이 품고 있는 다양한 의미와 쓰임을 설명하고, 돌을 품고 있는 제주어 구술 자료의 생생한 표현을 통해 제주어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책에는 쉰다섯 가지 돌 이야기를 <자연 속의 돌>, <경계가 된 돌>, <집으로 들어온 돌>, <도구가 된 돌>, <믿음이 된 돌>이라는 다섯 개의 주제로 나눈 뒤, 돌에 대한 의미와 역할 등의 간단한 설명, 제주어 구술, 표준어 대역, 관련 어휘에 대한 뜻풀이 등을 순서대로 제시했다.

<자연 속의 돌>에는 자연 지형을 이루고 있는 ’, ‘엉덕’, ‘’, ‘빌레’, ‘팡돌’, ‘속돌등의 이야기를, <집으로 들어온 돌>은 집을 짓거나 다양한 구조물을 이루는 굴묵’, ‘솟덕’, ‘정주석’, ‘축담’, ‘통시등의 내용을, <도구가 된 돌>은 돌로 만든 다양한 생활 도구인 닷돌’, ‘돌테’, ‘등경돌’, ‘ᄆᆞᆯᄀᆞ레’, ‘방에혹’, ‘부섭등의 이야기를, <믿음의 된 돌>에서는 신앙으로 우리 곁에 머무는 돌인 고넹이돌’, ‘돌하르방’, ‘동자석’, ‘애기업은돌등의 이야기를 담아내었다.

집필에는 강영봉(제주대학교 명예교수), 김순자(제주학연구센터장), 김미진(제주학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 김보향(제주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 권미소(제주학연구센터 전문연구원)가 참여했으며, 항목마다 집필진이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알아두면 좋을 제주어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부록으로 본문에 사용된 제주어 어휘를 모아 돌 쿰은 제주어 작은 사전을 만들어, 제주의 돌과 관련된 제주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제주학연구센터 김순자 센터장은 책을 내며를 통해 돌 쿰은 제주어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현장에서 녹취한 제주어 발화를 중심으로 제주의 돌 이야기를 전달하려는 데에 있다. 이 책이 제주의 돌 문화를 모두 담아내지는 못했으나 제주의 돌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 《돌 쿰은 제주어는 제주도 내 도서관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제주학연구센터 누리집에서 PDF 파일로도 내려받을 수 있다.

비매품, 문의=064-900-1829(권미소 전문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