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금순 저, ⟪강평국, 근대 제주를 짊어지다⟫ 제주학연구센터 제주학총서 74 출간
-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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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금순 저, ⟪강평국, 근대 제주를 짊어지다⟫
제주학연구센터 제주학총서 74 출간
○ 제주학연구센터 제주학 총서 74번째로 일제강점기 제주 항일운동가이자 여성운동가 강평국의 삶을 조명한 ≪강평국, 근대 제주를 짊어지다≫(한금순 저)가 출간되었다.
○ 제주학연구센터 총서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출간된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 제1장은 강평국의 1910년 신성여학교 입학부터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를 거쳐 제주 여성 최초로 동경여자의학전문학교 유학 등 수학의 과정과 독립 운동, 교육 운동, 여성 운동, 재일본 노동 운동 등 강평국의 사회 활동을 전반적으로 소개했다.
○ 제2장은 강평국의 3·1운동 참여, 제2차 만세시위운동 참여와 수감 등 독립운동가 강평국의 삶을 다루는 한편 여성 비밀결사 백청단의 활동을 설명하며 강평국의 백청단 활동 가능성도 검토했다.
○ 제3장은 제주도 최초 공립학교 여교사에 이어 여수원 교육활동, 사립 명신학교 교사 활동 등 교육으로 조국의 번영을 선도해온 강평국을 조명했다.
○ 제4장은 강평국의 글 <여자해방의 잡감>과 유흥가 여성 구출 활동, 제주여자청년회 및 근우회 동경지회 활동 등을 통해 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해온 여성운동가로서의 삶을 설명했다.
○ 제5장에서는 동경 조선여자청년동맹, 동경 조선인단체협의회, 총독정치반대동맹기성회 등 청년 단체 활동을 소개한데 이어 동경 조선노동조합 동부지부, 재일본 조선노동총동맹, 근우회 동경지회 활동까지 경제적 자립으로 독립된 여성을 희망하며 노동운동에도 헌신한 강평국의 삶을 조명했다.
○ 저자 한금순 씨는 ≪한국근대제주불교사≫, ≪제주법정사항일운동≫ 등을 펴냈고, 제주의 근대시대 불교와 항일운동, 제주 여성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 저자는 머리말에서 "강평국의 삶은 불안하고 고단했다. 근대의 새로운 세상은 날마다 낯선 변화로 널뛰고 있었고 그 변화는 가슴 설렘보다 두려움과 불안감으로 다가왔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은 시대의 분노와 뒤섞여 어슴푸레할 뿐이었다. 그 불안하고 들뜬 시대에 신념을 밀고 나아가게 했던 굳은 심지는 돌아보면 얼마나 무거운 짐이었던가. 이제 강평국의 짐을 풀어 그 무게를 함께 나누고자 함은 온 생을 불태워 희망의 파란 불꽃으로 살았던 강평국에 대한 강렬한 존경으로 인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 도서출판 각, 값 2만 원.
붙임: 표지 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