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연구센터, ‘제주 고문서 자료집’ 발간
-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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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연구센터, ‘제주 고문서 자료집’ 발간
□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는 24번째 역사총서 ≪제주 애월읍 밀양박씨 소장 고문서≫를 발간했다.
□ 제주학연구센터에서는 망실 위험이 있는 제주지역 마을 및 집안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문서를 정리해 소개하고 있다.
□ 이 문서의 역주는 김익수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이 맡았다. 자료들은 원문 이미지, 정서, 번역을 수록해 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정리했다.
□ 이번 책은 제주 애월읍 수산리 밀양박씨 집안에서 소장하고 있는 문서를 대상으로 탈초·번역한 것이다. 소장 문서는 18~20세기에 작성된 것이 대부분이며 집안의 경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인 토지매매문기(土地賣買文記)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 제주의 매매문서는 육지부와 다른 거래 양상을 보여주며 가문의 경제적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주요 자료이다. 상속 문서와 묘지의 점유 분쟁은 유교적 이념을 바탕으로 가계를 계승하고 문중을 지키기 위한 보편적 성격을 지닌다. 수산리 밀양박씨 집안에서 소장한 문서는 소제조의 위토를 마련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문 의식의 충일함을 보여준다.
□ 더욱이 제주 애월읍 수산리 마을은 집안 문서와 함께 조선시대 사회 변동을 파악할 수 있는 호적중초가 존재하기 때문에 향후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된다면, 지역사회의 유용한 역사 자료로 활용 가능할 것이라 기대한다.
□ 제주학연구센터는 앞으로도 궤 속에 숨겨진 제주의 가치 있는 사료를 발굴해 도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 이번 발간된 책자는 제주지역 도서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전자 파일은 제주학연구센터 누리집(www.jst.re.kr)/제주역사자료총서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