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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연구센터에서 진행하는 행사, 강연 소식과 공지사항을 알려드립니다.

2021년도 제주어종합상담실 상담 자료집 《ᄇᆞ름도레기가 바람개비렌》 발간

  • 2022-01-25
  • 조회 20

2021 제주어종합상담실 상담 자료집

ᄇᆞ름도레기가 바람개비렌발간

 

2021년 제주어 상담 내용 정리 및 분석

제주 지역 거주자 236(73%), 도외 거주자 66(21%) 이용

 

: ‘똥소레기가 독수리인가요?

: ‘똥소레기솔개를 말합니다. ‘똥소로기’, ‘똥수레기’, ‘소레기’, ‘소로기라고도 합니다.

 

: ‘시끌벅적을 제주어로 뭐라고 하나요?

: ‘왕왕작작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수선하게 움직이며 시끄럽게 떠드는 모양을 가리키는 제주어입니다.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에서 발간한 2021년도 상담 자료집 ᄇᆞ름도레기가 바람개비렌에 나온 질문과 답변이다.

올해로 세 돌을 맞는 제주학연구센터 제주어종합상담실은 제주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전문 상담 창구로 매년 상담 내용을 정리하여 제주어 상담 자료집을 발간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상담 자료집은 2020121일부터 20211130일까지 상담한 자료 321건을 단어, 구와 문장, 뜻풀이, 표기, 어원과 지명, 문법과 발음, 기타 등 7개 분야로 나눠 문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상담 내용은 표준어를 제주어로, 또 제주어를 표준어로 바꿔 달라는 단순한 요청부터 제주어 표기, 제주어 문법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까지 다양하다. 올해는 특히 공공기관 등에서 홍보지나 웹툰, 표어를 만드는 데에 제주어를 활용하고자 작성한 원고의 감수를 원하거나 표준어로 만든 문장을 제주어로 바꿔 달라는 내용이 많았다고 한다.

이 내용을 유형별로 보면 단어 99(31%), 구와 문장 89(28%), 뜻풀이 31(10%), 표기 59(18%), 어원과 지명 8(2%), 문법과 발음 15(5%), 기타 20(6%)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단어관련 99건의 질문 가운데에 표준어를 제주어로 바꿔 달라는 질문이 50(16%), 제주어를 표준어로 바꿔 달라는 질문이 49(15%)이고, ‘구와 문장의 질문 89건 가운데는 표준어를 제주어로 바꿔 달라는 질문이 74(23%), 제주어를 표준어로 바꿔 달라는 질문이 15(5%)에 해당하였다. 표준어를 제주어로 바꿔 달라는 요청이 총 139건으로 전체의 43.3%에 달하는 것으로 볼 때 제주어종합상담실의 이용객 가운데 표준어는 잘 알고 있지만 그에 맞는 제주어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절반가량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제주어종합상담실의 이용객에 대한 정보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제시했다. 지역 분포를 살펴보면 제주 지역 거주자는 236(73%), 도외 거주자는 66(21%)으로 나타났다. 제주 지역 거주자 가운데에는 이주민이 19(6%), 도외 거주자 중에는 제주 출신 6(2%)가 포함되었다. 이용객의 연령대는 40대가 94(29%)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20대가 92(28%), 30대가 58(18%), 50대가 42(13%), 6015(5%), 10대와 70대는 각각 2(1%) 순이었다. 또한 이용객의 성별은 여성이 192(60%), 남성이 119(37%)으로 여성이 더 많이 제주어종합상담실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학연구센터 제주어종합상담실 관계자는 상담실을 이용하는 분들이 제주어의 가치를 알고, 제주어를 널리 알리는 데에 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며 앞으로도 제주어종합상담실이 제주어로 소통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을 위해 제주어 ᄇᆞ름도레기가 되어 중심을 잡고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1년 제주어종합상담실 상담 자료집 ᄇᆞ름도레기가 바람개비렌은 제주학연구센터 누리집(http://www.jst.re.kr)에서 피디에프(PDF)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비매품. 문의=726-9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