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연구성과

제주학연구센터의 연구성과를 알려드립니다.

<제주어>[제주매일] “맘국, 남삐 아니고 몸국, 놈삐 맞아요”

  • 2023-01-27
  • 조회 11
바로가기
http://www.jejumaeil.net/news/articleView.html?idxno=323212

 

“맘국, 남삐 아니고 몸국, 놈삐 맞아요"

 

도·제주학센터, ‘우리말샘’ 국어사전에 제주어 현실음 142건 수정·반영

 

 

국립국어원에서 운영하는 ‘우리말샘’ 국어사전에서 아래아(ㆍ)가 들어간 실제 제주어 발음과 비슷하게 찾을 수 있는 표제어가 늘었다.

제주도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는 지난해 10월 ‘우리말샘’에 올라와 있는 표제어 가운데 지나치게 이질적인 어휘 10개와 아래아와 관련한 어휘 400개를 ‘ㄱ’부터 순차적으로 검토해 수정, 반영해 줄 것을 국립국어원에 요청했다.

국립국어원은 이런 제주도의 수정 요구를 받아들여 9개의 이질적인 어휘 등 총 142건의 표제어를 현실음에 맞게 수정했다.

이번에 수정된 제주어는 ‘놈삐’, ‘독세기’, ‘아슴아돌’, ‘몸국’, ‘송키’, ‘턱/톡’, ‘코콜하다’, ‘호꼼’, ‘토라지다’ 등이다.

수정 작업 이전에는 ‘남삐’, ‘닥세기’, ‘다슴아달’, ‘맘국’, ‘상키’, ‘탁’, ‘카칼하다’, ‘하꼼’, ‘타라지다’로 표기됐다.

국립국어원은 또 ‘우리말샘’ 사전에 있는 아래아(ㆍ)를 포함하고 있는 제주어 4000개 전체 항목에 대한 전수조사와 검토를 진행해 수정 요청을 할 경우 모두 반영시키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와 관련 김순자 센터장은 번 작업에서 표제어 검토와 감수를 진행했던 제주학연구센터 김순자 센터장은 “아쉬운 대로 ‘ᄆᆞᆷ국’을 ‘맘국’ 대신에 현실음에 가까운 ‘몸국’으로 수정했다”면서 “제주어의 왜곡을 방지하고 올바른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국립국어원의 '우리말샘' 뿐만 아니라 다른 국어사전의 제주어의 표제어와 뜻풀이도 올바르게 수정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한편 국립국어원은 국어 정책상 국어사전의 현대 국어 표제어는 한글 24자모만 사용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아래아(ㆍ)가 포함된 단어를 대부분 ‘아’로 바꿔 게재했었다.

출처: 제주매일(http://www.jejumae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