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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제주학연구센터의 연구성과를 알려드립니다.

[혜향문학 제16호] 연구소탐방 - 제주학연구센터

  • 2021-07-02
  • 조회 14

 

연구소탐방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

제주의 영원한 자산과 정신의 가치를 보전보호하기 위한 연구기관

한기완(제주관광신문 편집국장)

 

  세계에는 약 6천여 언어가 존재한다고 한다. 언어는 공동체가 경험한 데서 얻은 지식, 신념, 세계관 등이 녹아들어 있어 문화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인류학자들은 세계에서 사용되는 언어 중 일천 명도 안 되는 사람들이 쓰는 언어가 23%에 이를 정도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언어는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한 언어가 사라진다는 것은 그 자체에만 그치지 않고그 언어에 반영된 문화와 정신까지 사라져 인류의 소중한 자산이 없어지고 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제주 사람들이 정서와 사상그리고 문화가 총집결된 제주어역시 사라질 위기에 있다. 급속도로 도시가 팽창하고 세계화되는 과정에서 I960년대 이전 출생 노인충이 사라져 가고 제주가 중앙의 문화권으로 편입되면서부터는 소멸이 더욱더 가속화될 것이다.

이런 위기에 처한 제주어를 보전하기 위한 운동의 제주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고 이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보전하는 단체들도 하나둘 생겨나는 가운데 2011812일에는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도 설립되었다.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김순자)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설립한 공공연구기관으로서 제주도 인문사회자연과학에 관한 전문적인 연구, 학문분야 간의 협동 연구와 연구 지원 사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제주특별자치도가 설립한 공공연구기관이다.

제주학연구센터에서는 제주의 미래 비전을 창출하는 지역 연대 시민지향의 제주학이란 비전을 가지고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글로벌 제주학 지향, 시민을 향한 제주학 지향, 센터의 안정적인 기반 구축, 민간연구단체 및 연구자 중심의 제주학 플랫폼 구축하기 위한 운영의 4원칙을 통해 지속발전 가능한 제주학 및 지역사회 자원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제주학 아카이브 시스템관리 운영, 제주학 관련 지원 사업, 제주학 교류정책사업, 제주지역 역사 편찬사업, 제주어 연구 사업 등 크게 여섯 가지로 주제로 나눠 20여 개의 사업을 통해 제주와 제주인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따뜻한 제주학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제주학연구센터에서는 "제주어에 대한 궁금하거나 모른 것 있거든 물어보십시오란 코너인 제주어 종합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어 종합상담실은 제주어의 전숭과 보전을 위하여 제주어 보전과 육성 조례3차 제주어 발전 기본 계획에 따라서 설립된 제주어 전문 상담 창구이다.

  제주어 관련 종합상담과 상담 자료를 발간하는 제주어 종합상담실이 문을 열자 제주어에 관심이 많은 도내외 사람들과 언론의 관심이 많다. 전체 상담 건수 10건 중 2~3건은 도외에서 걸려오고 있고상담내용도 단순히 어휘를 묻는 말에서부터 뜻풀이, 문장, 어원 문법 사항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여 전문가가 아니면 답변할 수 없는 내용도 많다고 한다. (상담 전화 들어봅서 1811-0515)

 

 김순자 제주학연구센터장은 제주학연구센터는 그동안 동아시아 중심인 국제자유도시로서의 위상 정립과 제주인의 정체성 확립을 위하여 다양한 사업을 펼쳐 왔으며,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제주학의 토대강화와 제주 공동체 회복올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라며 무엇보다 제주와 제주인의 과거 현재 미래 가치를 국내외로 드높일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합심하여 제주도민은 물론 제주학 연구자들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따뜻한 제주학을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하여 제주학 조사 연구 사업 제주학 자료 구축과 정보화 사업 제주학 교육 및 대중화 사업 제주학 연구자 육성과 지원, 국내외 학술 교류 사업에 좀 더 많은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많은 분들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성원과 참여를 당부하였다.

  ‘제주학은 선사 이래 탐라 시대를 거쳐 내려온 지리적 바탕 위에 형성된 인문, 사회, 자연과학 분야를 대상으로 하여 학문적 체계를 정립하고 통합학문의 실천으로 제주인의 정체성 확립과 삶의 방향 구현에 기여하는 학문이다.

  제주학연구센터가 제주어와 제주문화를 이해하는 밑거름이 되기 위해 독립을 통한 지속가능한 제주학과 지역사회 자원 구축을 통해 제주의 미래 비전을 창출하는 지역 연대 시민을 향한 제주학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소재지: 제주시 동광로 51 제주문화예술재단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