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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성과

제주학연구센터의 연구성과를 알려드립니다.

[뉴스제주]조선시대 전후 제주에 입도한 '나의 조상'들은 누구?

  •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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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전후 제주에 입도한 '나의 조상'들은 누구?

제주자치도, 처음으로 입도조 현황조사 추진... 12월에 1차 보고 예정

 

제주에 처음으로 발을 디딘 '나의 조상'들은 누구일까. 제주특별자치도는 처음으로 '제주 입도조'에 대한 현황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입도조(入島祖)'란 본관이 제주인 고·양·부 삼성 이 외의 다른 성(性)씨가 제주에 최초로 들어와 정착한 뒤 후손 대대로 제주에 가문을 이루었을 때의 시조를 말한다.

제주자치도와 제주학연구센터는 올해부터 제주 입도조에 대한 현황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남평 문씨 등 59개 입도조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제주 입도조 현황 조사는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하나로, 역대 도정에선 처음으로 실시되는 사업이다. 제주도 내에서 성씨별, 본관별 입도조와 묘역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제주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제주의 역사문화 가치를 창출하고자 추진됐다.

입도조 조사는 대부분 2000년대 이전에 발간된 문헌자료에 의존하거나 개별 연구만 이뤄져 왔을 뿐, 이에 대해 체계적으로 쌓아 온 데이터나 연구 자료들이 없어 연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제주도정과 제주학연구센터는 ▲도내 성씨 및 본관별 인구통계 분석 ▲전근대 문헌사료 조사 ▲도내 주요 종친회 및 문중회 현장 조사 ▲입도조별 족보 등 기록자료 수집 ▲도내 입도조 묘역 현장조사 등의 조사를 체계적으로 추진했다.

입도조 조사는 통계청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16세기 조선시대를 기준으로 전후 시기를 나눠 이뤄졌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도내 성씨 총 2086개 중 파조(파시조, 한 파계의 첫 번째 조상)가 구분되는 본관별 성씨는 800여 개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 800여 개의 본관별 성씨 중 16세기 조선시대를 전후로 입도기록이 잇는 112명의 입도조 인물을 기준으로 삼았다. 올해 남평 문씨 등 59개 입도조 조사를 통해 12월 중에 1차 조사결과를 발간할 예정이며, 내년엔 안동 장씨 등 53개 입도조 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도정은 체계적인 조사를 위해 전·근대 문헌사료와 주요 종친회 및 문중회 현장조사를 통해 다양한 유·무형의 역사문화자원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도내 마을단위 세거성씨 기록과 남평 문씨 남제공파, 김해 김씨 좌정승공파 등 12개 종친회 및 문중회 족보와 회자 자료를 확보했다. 세거성씨(世居姓氏)는 여러 대(代)에 걸쳐 계속해서 살아오고 있는 성씨를 말한다.

오성율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산재된 제주 입도조의 유·무형 자료를 체계적으로 조사해 제주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제주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제주역사문화의 보고(寶庫)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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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제주(http://www.newsjej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