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유대연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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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유대연헌(屠維大淵獻)’은 고갑자(古甲子)로서 고대 중국에서 쓰던 간지(干支)이다. ‘도유(屠維)’는 ‘기(己)에 해당하고, ’대연헌(大淵獻)‘은 ’亥‘에 해당함으로 기해년(己亥年)을 의미한다.
저자(著者) 정헌공(靜軒公)의 수학(修學) 과정을 연도별로 고찰(考察)해 보면, 순조 32년(壬辰, 1832) 전라도 전주(全州)에서 시행한 승보초시(陞補初試)에 입격하고, 순조 33년(癸巳, 1833) 승보복시에 입격한 후, 제주 승보초시(戊戌, 1838)에 재입격(再入格)한 다음 해의 세차(歲次)가 헌종 5년(1839) 기해년(己亥年)이다.
이 한시집(漢詩集)은 제주 승보초시에 입격한 후부터 제명(題名)을 ‘도유대연헌(屠維大淵獻)’으로 정하고, 과거(科擧)시험을 준비하면서 승보복시(陞補覆試, 辛丑. 1841), 진사복시(進仕覆試, 癸卯, 1843)에 합격한 후, 한양(서울)의 성균관(成均館)에 입교(入校)하여 수학한 6년과 그 후 제주ㆍ정의ㆍ대정 3향교 교수(敎授)로서 후학을 가르치고, 학문을 연찬하면서 공(公)이 쓴 시(時)ㆍ부(賦)ㆍ와 시권(詩卷) 등을 모아 엮은 300여 편의 주옥(珠玉)같은 유고(遺稿) 문집(文集)으로서, 원제명(原題名)은 저자가 친필로 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