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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상창리 양씨가 고문서: 교첩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6. 교첩: 敎帖 梁昌五選定于立夏保守員之任 右承遵敎訓勤誠布代專務保髮之逆必宁 烟竹之行者

布敎十四年十一月 日 [立夏○印]

교첩: 양창오를 선정하여 입하보수원의 직임에 임명함. 우는 교의 가르침을 받들어 따라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布代하며, 상투 보존을 받아들임[逆]에 온 힘을 다하며 반드시 煙竹을 쌓아두는 일을 행할 것. 포교 14년 11월 일 (입하○인)

*敎帖(교첩)은 교령(敎令)이라고도 한는데, 고대 공후(公侯)나 대신(大臣)들의 명령을 말한다. 또 증산교나 보천교에서 교첩을 발급하기도 하였다.*布代(포대)의 의미를 유추할 수 없다. 문맥으로는 포교(布敎)를 이르는 말로 보인다. 축자역하면 ‘포교를 대신하다’라 할 수 있겠다. ≪교학대한한사전≫에는 포대(布代)를 布袋(포대 대릴사위)와 같은 말이라고 풀이하였다. 《천중기(天中記)》에 이르기를, “데릴사위를 포대라고 한다. 풍포(馮布)라는 자가 재간(才幹)이 있었는데, 손씨(孫氏)에게 데릴사위로 들어가자 그의 장인이 번거로운 일만 있으면 풍포에게 대신하게 하였기 때문이다.”라 하였다. 또 신포대전(身布代錢)이라는 말은, 신역(身役)의 대신으로 바치는 면포(綿布)의 대금으로 받은 돈을 이르는 말이다.*保髮(보발)은 머리털을 자르지 않다. 곧 상투를 자르지 않고 보존하는 것을 이른다. 옛 문헌에 ‘擬大會鄕士。爲復讐保髮之計(고을의 선비를 크게 모아 원수를 갚고 머리를 보전할 계획을 세우고)’ 같은 용례가 보인다.*宁(저)는 자리, 쌓다, 멈춰서다 등의 의미가 있다. 현대중국어에서는 寧(평안하다, 차라리 녕) 자의 간자체다. 저위(宁位) 제왕이 조회를 받는 자리를 이른다. 宁立(저립)은 우두커니 서 있음을 이른다. 저포(宁布)를 축자역하면, ‘쌓아 둔 베’가 된다. 紵布(저포)는 모시다.*煙竹(연죽)은 담뱃대를 이르며, 煙管(연관)이라고도 하였다. 또 낚시대로 사용하는 대나무의 한 종류다. 또 대밭이나 안개 낀 대숲을 이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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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2019
저자명
제주학연구센터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15
첨부파일
06. SAM_652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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