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도토벌간다-목숨 건 안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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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간 눈이 내렸다. 산과 들 온천지가 하얗다. 발자취를 추적하기 쉽다. 안내자는 목숨 건 안내자이다. 만에 하나 실수하면 몰매를 맞거나 직결처분 당할 수도 있다. 아버지에게 매달려 날 살려주어하는 노인을 향해 토벌대는 창으로 등어리를 힘차게 내려치니 창 끝이 앞가슴으로 나온다. 어린 아동을 생포하여 아버지 누구냐고 하자 토벌대는 아동을 한 손으로 잡아들고 불 속으로 던졌다. "너희들도 인간이냐?"는 아버지의 반항에 아동을 불 속에서 끌어내어 옆에 있던 창을 잡은 자가 단번에 작살로. 산은 마주 보는데 말이 없으니 ..... 뭇 매도 맞아 쓰리고 한 없이 초라하게 들어온 아버지는 말이 없다. 2010년 "나도 똥소로기처럼 날고 싶다" p.38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