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라 사거리 제주오일장의 사람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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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월일 : 1971년 8월~10월
* 장소 : 삼도2동
* 개요 : 서사라 사거리 오일장에서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 흰 천막이 쳐 있는 곳도 있고 우산을 양산처럼 들고 있는 상인들도 있다. 햇살이 강한 날인가 보다. 수박 파는 곳에서 두 아주머니가 수박을 맛있게 먹고 있다. 사서 먹고 있는지 아니면 사기 위해 수박 맛을 보고 있는 것일까. 멀리 2층 건물을 짓고 있고, 그 반대편에는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전봇대가 나열해 있는 것으로 보아 주택들이 많이 들어서 있음을 알 수 있다. 오일장터가 서사라 사거리라서 주택들이 모여 있는 곳은 서문통 동네일 것 같다.
제주시 오일장 장터는 1910년대 관덕청 광장에서 비롯해 1960년대 중후반까지 건입동 관할 탑동 주변에서 열렸다. 이후 1969년 12월부터 1974년 11월까지는 삼도2동 현 서사라 사거리에서, 1974년 12월부터 1982년 6월까지는 용담1동 현 적십자회관 주변에서 운영되었다. 그 후 수차례 다른 장소로 이동해서 장터가 형성되었다가, 현재 오일장 장터인 제주시 도두1동 1212번지 일대로 옮겨 유지되고 있다. 계속적으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제주도내의 가장 큰 오일시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