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청년대운동(濟州靑年大運動)(1920년 05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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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방창(萬化方暢)한 양춘가절(陽春佳節)에 청년(靑年)의 지기(志氣)를 고발(鼓發)하며 체육(體育)을 단련(鍛鍊)하기 위(爲)하야 본월이일(本月 二日)에 당지(當地) 청년수양회(靑年修養會)의 주최(主催)로 제주청년 춘계 대운동회(濟州靑年 春季大運動會)를 삼성사(三姓祠) 송림하(松林下)에서 개최(開催)하얏는데 각처 유지 제씨(各處有志諸氏)의 축사 축전(祝辭 祝電)이 유(有)하얏스며 공사립학교(公私立學校)가 참가(參加)하고 기타(其他) 운동 참가자(運動參加者)가 삼백여명(三百餘名)이라 회장(會長) 김문희(金汶熙)씨(氏)의 개회식사(開會式辭)가 끗나자 예정(豫定) 순서(順序)대로 착착 진행중(着着 進行中) 만여명(萬餘名) 관광자(觀光者)로 하여금 감흥(感興)이 특심(特深)케한 것은 삼십분간(三十分間)의 칠천미(七千米) 돌장거리(突長距離) 도보경주(徒步競走)라 여용여호(如龍如虎)한 이십여명(二十餘名) 용남건아(勇男健兒)가 무쇠다리와 돌팔로 용감(勇敢)하게 질주(疾走)하야 우승기(優勝旗)를 닷투으니 일반관광자(一般觀光子)의 박수 갈채중(拍手喝采中)에 제일선착(第一先着)은 이성태(李星泰)군(君)이라 월계관(月桂冠)을 밧고 나아오니 송풍(松風)은 그네를 위(爲)하야 거문고를 아뢰는 듯 석양(夕陽)에 희우(喜雨)를 인(因)하야 폐회(閉會)하얏더라(濟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