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濟州島)의 호역대치(虎疫大熾)(1920년 08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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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월(去月)이십일일(二十一日)부터 본도(本島) 구좌면(舊左面) 김녕리(金寧里)에서 호열자환자(虎列刺患者)가 발생(發生)하야 본월사일(本月四日)까지 사망자(死亡者)가 백여명(百餘名)이오 방금(方今)환자수(患者數)가 사백여인(四百餘人)에 달(達)한지라 경찰서(警察署) 자혜병원(慈惠病院)기타(其他)사립병원(私立病院)에서는 각해지(各該地)에 출장(出張)하야 유감(有感)이 업시 방역(防疫)을 업중(嚴重)하며 일면(一面)으로는 예방주사(豫防注射)에 연(連) 망쇄(忙殺)고 각면각리(各面各里) 인민(人民)과 청년단체(靑年團體)는 자위단(自衛團) 혹(惑)은 방역단(防疫團)을 조직(組織)하야 호열발생지(虎疫發生地)와 교통(交通)차단(遮斷)함에 주야노력(晝夜勞力)하되 반(反)히 기세(基勢)가 맹렬(猛烈)하야 용이(容易)히 박멸(撲滅)되지 아니함으로 당지(當地)경찰서(警察署)에서는 목포경찰서(木浦警察署)에 응원(應援)을 교섭(交涉)한 결과(結果) 거사일(去四日) 목포경찰서(木浦警察署)에서 방역(防疫)을 후원(後援)하기 위(爲)하야 경관(警官) 십팔인(十八人)을 본도(本島)에 출장(出張)케 하얏고 구좌면(舊左面) 평대리(坪垈里) 한동리(漢東里) 정의면(旌義面) 성산포(城山浦) 등지(等地)에도 호역환자(虎疫患者)가 또한 종(種)タ 발생중이더라(濟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