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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하신문기사」승마 취미와 제주마(하) (乘馬趣味と濟州馬(下))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제주도기수 입야 각일(立野角一)

보시는 바와 같이 제주 포니는 빈약한 체격의 소유자이지만 실제상의 능력과 지구력과 인내는 실로 강하다는 사실은 놀랄 정도로 가치가 있다. 매우 강건하게 해내고 있다. 우리도 도내여행에서는 자주 애마를 타고 도는데 어떤 부락에서도 목장에서도 자유자재로, 편안히 유쾌하게 1일 10리 노정을 연일 걷고 용무를 달성하고 온다. 이것이 자동차 여행이라면 제주도에서는 오히려 매우 불편하다.

물을 먹이는 것도 하우에 12회의 습관으로 물에 강한 것은 아라비아마와 닮았고 특히 제주마 소유 마종에서 단연 뛰어난 것은 발굽이 강인한 것으로 마치 철과 같은 맨 발굽, 즉 편차를 끼우지 않고 모래와 자갈의 험한 길을 솜씨 좋게 바삐 돌아다녀도 아무런 장애가 없다. 또 섬에서는 편차 따위는 알고 있는 자조차 없다. 이것은 말에게 있어서는 분명히 경이로운 일이다. 왜냐하면 편차라고 하면 말의 심볼과 같아서 편차를 끼우지 않은 말이 없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목포부청에서도 제주마를 7두 갖춰서 오물짐수레 말로 사용하고 있는데 예비말 없이 연일 무휴, 매일 2리 노정을 오물쓰레기 청정 운반 작업을 종일 반복적으로 복역하고 있다. 물론 편차를 끼우지 않은 채……. 20사단에 가 있는 기관총 짐말도 그러하다.

목포에서 제주마 승용의 선각자이며 개척자는 미곡상의 유야(油野) 씨이다. 씨는 기병출신인 만큼 마술의 수칙, 말에 대한 이해가 깊다. 따라서 애육도 대충이 아닌 1년 내에 말은 몰라볼 정도로 훌륭하게 되어 있다. 씨는 작년부터 애식애양의 승용으로 1두 시용하여 인마 함께 스스로 조교훈련, 아이들 3명(작은 아이는 6세의 도련님)과 함께 지금은 훌륭한 소년소녀 기수다(하기는 미국에서는 4세의 소녀 기수가 있는 것 같지만). 이번에는 또 유야(油野) 씨 본인용 대형의 우량마(1미터 25센티)를 추가해 왕성하게 조교 애승하고 계시다. 머지않아 부자가 함께 멀리까지 나갈 수 있는 용자는 일반에게 선망이 될 것이다.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32-05-29
저자명
목포신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3
첨부파일
85_19320529_078(목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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