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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하신문기사」번창하는 서귀포 빈사의 서귀포(榮ゆる西歸浦 瀕死の西歸浦)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상술한바와 같이 서귀포를 빈사의 처지에서 구하고 번영하는 토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항만의 수축이 먼저 필수의 문제이다. 가장 진심으로 서귀포의 번영을 도모하려면 이 외에 더 많은 사업이 남겨져 있으며 또한 그 모두가 거의 당국의 힘 여하인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많은 토지에서 보는 번영 즉 당국의 ‘힘’주의에는 무조건으로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이유로 논점을 옮겨서 서귀포 인사에 대해 일단의 주문이 있다.

스마일의 격언은 천고불변의 진리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업에서 당국의 힘을 빌릴 필요 있는 것은 물론이지만 만사를 타력본원에 의지하는 것은 결코 일이 해결되는 방법이 아니다. 즉 당국의 시설과 조력을 활용해서 하나에서 둘을 만들어 작은 것을 크게 바꾸는 일은 지역인사의 노력 여하인 것이다. 어항문제와 같은 것도 단순히 틍어선의 편익에 맡겨서 수수방관해서 그 여적에 젖어서 만족해서는 서귀포의 성쇠에 큰 책임도 이해나 영향도 갖지 않는 통어선의 일빈일소에 토지의 쇠락의 전부를 맡기는 일이 되어 매우 불안한 일이 아닐까

서귀포에는 어업조합이 있다. 하기는 현재 대부분의 어업조합(도내외를 묻지 않고)의 정황에 비추어서 단순히 서귀포의 조합에게만 책망하는 것은 매우 가여운 느낌도 있다. 그러나 지금의 서귀포는 그런 느긋한 일을 거론할 때가 아니다. 현재의 통어선을 이용해서 이루기에 적합한 육상의 시설과 어로방면의 개발에 착수해야하지 않을까

무릇 어떤 사업을 창시하려면 상당한 노고를 요한다. 그러나 성공해도 그다지 칭찬받지 못하고 실패하면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이 많은 사람에게 소위 계획 없이 그럭저럭 살아가는 무사안일주의에 따르는 것인데 그러나 시대의 추이는 어떤 방면에도 고식안(姑息安)을 허락하지 않는다. 성의와 열중이 필수조건이다. 만약에 이것 없는 사람은 논외 사람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물론 이것은 어떤 특정의 사람에 대한 평이 아니라 시대에 대처하는 논리개념이다.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32-06-15
저자명
목포신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4
첨부파일
서귀3_19320615_066(목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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