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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하신문기사」제주도를 일주하고(3) (濟州島を一周して(三))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유망한 제충국재배 통조림공장의 신시설(有望な除虫菊栽培罐詰工場の新施設 )중전생(中田生) 일행 중 겨울을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자는 근소해서 대부분은 차안에서 춥다 춥다 라는 약한 소릴 뱉고 이렇게 비가 쏟아지는 것은 평소의 정진이 나쁘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정진이 나쁘다는 것을 덮어두고 타인의 일처럼 말하는 자도 있다. 관민다수의 환영을 받고 유지로부터 축항 설명을 들었다. 옆으로 쳐대는 비바람에 빌린 우산이 날아가지 못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고작으로 모처럼의 설명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추위에 부들부들 떤다. 어항으로서의 한림은 우선 흠잡을 데 없다고 생각한 것은 과연 인식부족이었던 것일까? 약 12만원을 투자해서 축항을 착수하고 있으며 항내의 암초는 천연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어서 어선의 출입은 금후 점점 그 수를 증가할 것이라는 확신을 한다. 축항을 시찰한 일행은 요정 도내가(島乃家)에서 관민의 환영 오찬회에 참석하여 죽중(竹中)통조림공장의 현황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듣고 한림이 오늘날 발전을 이루어 낸 중대한 원인의 하나인 이 공장의 건설에 기대한 일 물론이며 이 지역에서도 충분히 그것에 감사함과 동시에 동 공장의 신시설에는 관민 협력해서 편리를 부여하려고 하고 있다. 동 공장에서는 우육 외에 그린피스 통조림을 제조하고 있는데 장래 가장 유망시 되고 있는 것은 동 지방에서 제충국의 재배이며 동 공장에서는 작년 중 2백 정보의 종자를 무료 배부해서 금후 5개년 계획으로 이것을 2천 정보로 한다고 의기충천하고 있다. 이 제충국은 파리 잡는 분말의 원료로 전부 금진리(今津理)화학연구소에서 매수하기로 계약되어 있다. 제충국 1단보의 수입 8십원이라는 설명이었는데 단보 당 80원은 농가의 수입으로서 매우 좋은 것으로 하물며 거의 비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제충국이어서 놀랄 따름이다. 오찬회를 끝내고 통조림공장을 시찰하고 오후 3시 반 모슬포에 도착, 항내는 실로 암초투성이로 이것이 항구로서의 가치가 있는가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 모슬포가 적어도 어항으로서의 장래가 약속되었다고 한다면 첫 번째로 항내의 암초를 제거하고 그런 다음에 방파제를 구축해야 한다. 방파제설치기성회가 있고 암초제거기성회가 없는 것은 매우 유감이며 아무리 훌륭한 방파제가 완성되어도 항내에 암초가 제거되지 않는 한 어항으로서의 가치는 영에 가깝다고 본다면 편견인가? 암초를 제거한 바위를 가지고 방파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만 빗발은 점차로 가늘어지고 낮게 온통 덮인 구름은 서서히 흩어져 일행은 얼마간 원기회복, 상모리 소재의 해군비행장 시찰을 변경해서 서귀포로 향하는 도중 중문리의 천제연을 보고 일동 이 섬에 이런 절경있구나 하고 경탄. 서귀포에서 약 1리 앞의 강정리에 다다르자 서귀포의 관민유지 수 씨가 일행을 굳이 자동차까지 환영하러 와서 일행을 황송하게 했다. 그로부터 서귀포유지가 타신 자동차를 선두로 해서 도민이 경승이라는 점으로서 남선(鮮) 제일이라 뽐내는 천지연에 도착, 보통 서귀포의 폭포라는 것은 이 천지연에 떨어지는 것으로 높이 75척이라고 하며 심연도 대략 이것과 같은 72척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이 천지연 앞 정원이라고도 불리는 잔디밭이 있어 폭포관람하는 자리로 인공을 가한 것이라고 의심하는 자도 있으며 요란한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명 폭포에...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34-04-05
저자명
목포신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24
첨부파일
140_19340405_126(목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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