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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하신문기사」제주도를 다시보다 (濟州島を見直す)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웅곡 생(熊谷 生) 각항만 정비 급선무(各港灣整備の急務) 섬을 개방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안전한 항구)(島を開くには第一着に安全港) (9) 산지, 한림, 서귀포 등((九) 山地,翰林,西歸浦等) 제주도는 섬이어서 육지와의 왕래는 배를 이용해야 하는데 달갑지 않은 것으로 유명한 마의 바다를 횡단해야하기 때문에 해상교통은 결코 용이하지 않다. 게다가 섬에는 자연 항구는 전혀 없고, 다소 항구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것도 거의 외해(外海)에 드러나 있기 때문에 배에 승선할 때는 매우 위험하다는 점이 옛날(이라고 해도 15, 6년 전경) 섬의 ◯태였다. 따라서 미개의 보고를 탐구해야 한다는 뜻을 세워도 이 험한 바다 이야기를 들으면 모처럼 내린 결심도 흔들려버렸다. ◇ 대양의 거친 파도를 정면으로 받으며 겨우 도착한 산지항. 특히 바람과 파도가 거칠 때는 거룻배는 본선의 갑판보다 높은 파도 위에 올려지거나 아래로 곤두박질치는데, 이 파도의 상하 사이를 능숙하게 이용하여 본선으로 뛰어 올라타고, 부인과 어린이는 짐과 함께 내던져지는 장면을 목격한 적도 있다. 애써 거친 바다를 뚫고 산지항 앞바다에 도착해도 파도가 높아 제주 역내를 눈앞에 두고 다시 돌아가야 하는 일도 여러 번 되풀이하였는데 ‘울며 제주에 부임한다’는 말이 관리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기도 했다. ◇ 그래도 섬사람들은 섬의 개발은 항구를 축성하는 데에 있다는 사실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도(島)는 한층 더 힘을 들여 본부(本府), 도(道) 당국과 함께 이에 대한 필요성을 통감하고 2기에 걸친 산지축항, 세 번에 걸친 한림항 축성, 자연을 이용한 서귀포항 서쪽 방파제 축조 등에 의해 일부의 항구 건설은 이루어졌다. ◇ 그러나 섬에 진짜 생명을 불어넣고 진정한 사명을 달성시키려면 향후 항구 건설에 충분히 힘을 기울여 해상 교통의 안전을 기하고, 연안에서 조업을 하는 수천에 이르는 어선의 근거지 내지 피난항으로서의 절대 안전을 기해야 한다. 당국은 이 특별한 사명을 분명하게 확인했기 때문인지 소화 13년(1938년)도에 전◯의 신규축항 공사는 모두 대폭 수정했지만 제주 한림항 방파제의 연장, 모슬포에 새로운 방파제를 건설하는 사업을 인정하여 머지않아 공사가 시작된다는 사실은 섬사람들을 위해, 개발 도상의 섬을 위해 정말로 기쁜 일이다. 그런데 왜 이와 같이 ◯년과 같이 비상시에 제주도에만 항구건설을 하는가하는 생각에 생업보◯의 견지에 의해 섬의 개발이 얼마나 중대한 사명을 띠는지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고 이 점을 생각하면 더욱 더 도내의 각 항구의 완전한 축항을 요구하고 싶어진다. ◇ 산지항은 2기 공사만으로는 외해로부터 토사가 밀려오고, 동풍이 불면 파도가 거칠어지기 때문에 도저히 절대 안전하다고 할 수 없고, 현재 대판(大阪, 오사카)으로 가는 배는 입항할 수 없다. 제 3기 공사로서 서쪽 방파제의 연장과 항내 준설이 시급하다. 한림항은 몰라보게 발전하였는데 건착망 40조와 운반◯ 기선저인망선이 입항하면 비좁아진다. 방파제의 연장과 함께 특히 부설에 대해 철저한 근본책을 강구하는 일은 상공(商工) 제주도를 살리는 길이다...
유형
사진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1938-05-01
저자명
목포신보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34
첨부파일
256_19380501_108(목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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