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해녀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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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 시흥리 어촌계 식당은 도내에서 해녀들이 잡은 해산물을 이용한 ‘죽요리’가 단연 일품이다. 문어를 통째로 넣어 푹 끓인 ‘문어죽’과 이곳 시흥리 바다에서 잡은 바지락을 이용한 ‘조개죽’은 이 식당의 별미다.
또 이 지역에서는 ‘오분자기’가 잘 잡히고 있어서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오분자기’ 죽도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이 곳에서만 나는 해조류인 ‘성묵’이라는 해초를 데쳐서 무우채 썬 것과 함께 묻혀서 나온 ‘성묵무침’ 또한 별미다.
현재 이곳 어촌계에서도 바다 작업하는 해녀 수는 25명 정도이며 우뭇가사리 등 해조류 작업시 참여하는 해녀 수는 40명이다. 바다에서 해산물을 캐는 것 외에 해녀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의 배당금도 해녀 들의 중요한 수입원이다.
5명씩 8조로 나누어 한달에 3일 작업이 가능한데, 하루 일당이 10만원으로 치면 한 달 배당금은 30만원이 된다.
나이든 해녀들인 경우는 참여하여 일하는 것이 어려운데, 72, 73세 되는 해녀들이 참여하고 있으나 75세가 되면 탈퇴해야만 한다.
현 어촌계장(현복자)은 해녀음식 글로벌화에 관심이 많다.
‘소라꼬치’나 ‘문어꼬치’를 만들어 진공포장을 하여 간단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고, 게장, 전복장, 소라장 등의 저장 가공식품을 만들어 해녀음식으로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