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 연월일 : 1971년 8월~10월

* 장소 : 협재리 

* 개요 : 협재 바닷가에 돌담으로 둘러싸여 ᄆᆞᆯ방아(말방아)가 있고 멀리 비양도가 보인다. 말방아는 곡물을 빻는데 사용되는 큰 농기구의 하나로 연자매를 말한다. 이것은 ‘ᄆᆞᆯ방애’, ‘ᄆᆞᆯ고래’라고도 부르는데, 말을 이용하는 방아라는 의미로 붙여진 명칭인 듯하다. 제주에는 마을마다 평균 30여 가구에 1기씩 가옥들의 중앙에 위치하는 사거리에 놓여 있었다. 일반적으로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제작하여 ‘말방아접’이라는 계를 조직하여 관리 운영하였다. 협재리는 해안 마을이라서 바닷가 근처 중심지에 ᄆᆞᆯ방아를 설치하고 사용했었는데, 사진 촬영 1971년도에는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해 놓은 것 같다. ᄆᆞᆯ방아는 마을에 정미소가 생기면서 그 쓰임새가 차츰 없어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