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청과 녹두 말리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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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월일 : 1971년 8월~10월
* 장소 : 협재리
* 개요 : 오래 입은 듯 거무스름한 갈중이를 입은 할머니가 머리에 헝겊을 두르고 멍석에서 무청과 녹두를 말리고 있다. 갈중이는 갈옷으로 땀 흡수와 통풍이 잘 되어 여름 평상복뿐만 아니라 밭에서 일할 때 노동복으로 많이 애용되었다. 7~8월 풋감을 따서 으깬 감즙과 찌꺼기를 광목천에 같이 넣어 주물러 천에 골고루 스며들게 한 후 햇볕에 말리고 다시 물을 축여서 말리면서 만들어 입었다.
무청은 말려 시래기로 만들면 영양소도 풍부하고 보관해 두면서 볶아 먹거나 국을 끓여 먹으면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반찬으로 제격이다. 가정에서 소모할 채소들인지 아니면 시장에 내다 팔 것인지 할머니는 열심히 햇볕 잘 받도록 손질하며 뒤집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