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읍리 초가장 - 제주특별자치도 무형유산(전통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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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민가는 우리나라의 육지부 지역과는 달라서 기후, 가족제도, 신앙과 풍속 등의 문화에 따라 가옥구조와 배치형식 등에서 독특한 주거문화를 형성했고 초가가 대부분이었다. 매년 또는 격년으로 지붕의 이엉을 새로 이어야 했기 때문에 새왓(지붕 잇는 재료인 새를 경작하는 밭)을 따로 운영하기도 하였다. 초가는 공간을 넓히기 위해서 ‘안거리’를 기준으로 ‘밖거리’, 안거리와 밖거리 사이에 가로놓인 ‘목거리(모커리)’ 등이 분할 형태의 평면 구성을 하고 있다. 안거리와 밖거리 모두 정지(부엌)가 설치되어 있기에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제주에서는 아들이 혼인해서 자녀를 낳으면 부모는 안거리를 자식에게 물려주고 밖거리로 들어가 사는 전통이 있었기 때문이다. 성읍리 초가장은 석공, 목공, 토공, 지붕잇기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목공인 홍원표 기능보유자 등 4명의 보유자가 중심이 되어 성읍마을 초가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