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줄놓는노래(집줄비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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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줄 놓는 노래를 구성지게 불러 가면서 지루하기 쉬운 일의 능률을 올리는데 한 분의 선소리에 따라 '어여랑산'하면서 모든 분들이 일제히 후렴을 받는다. 선후창의 형식으로 부르는 이 민요의 사설은 대부분 작업 모습을 노래한다. 유창한 가락이 느긋하게 번져 흐르는 가운데 집줄이 차곡차곡 마련된다. 제주도에는 노동요가 흔한 편이지만 '집줄 놓는 노래'를 부르는 분은 드물다. 초가지붕과 함께 사라지기 직전에 놓인 노래이기 때문에 이 노래의 가치는 더욱 높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