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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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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벅타령(구좌읍 덕천리)

분야별정보 > 예술 > 음악



경기민요인 범벅타령과 유사한 이 노래는 육지부에서 전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제주 지역에 전래되면서 장구나 허벅을 반주 악기로 사용하여 소리판이나 놀이판에 자주 불리곤 했다. 노래의 내용은 행실이 부정한 여자의 이야기나 훈계를 위한 의도로 불렸던 것으로 보인다. 불륜에 관한 내용임을 알면서도 노래하는 서민들의 해학성이 잘 드러난다고 할 것이다. 가사) 얼씨구 얼씨구 얼씨구 얼씨구나 아니노지는 못하리라 얼씨구 절씨구 놀고 있다. 열두가지 수수범벅은 뉘가 먹을 범벅이냐 김도령 자실 범벅이냐 이도령 자실 범벅이냐 열두가지 수수범벅은 뉘가 먹을 범벅이냐 이월이라 일요일에 한양땅에 기러기는 나간다고 하직하고 삼월이라 삼짓날에 강남성의 저 제비는 들어온다고 손짓한다. 얼씨구 얼씨구 아니노지는 못하리라 사월이라 초파일날 관등하는 소년들아 관등도 보련마는 부모공양도 생각하라 오월이라 단오범벅 유월이라 귀리 범벅 칠월이라 칠석일에 가마귀 머리는 다리를 놓고 견우직녀 상봉 범벅 어리야 둥글 범벅이야 팔월이라 추석범벅 어리야 둥글 범벅이야 시월이라 시레기 범벅 동짓달은 동지 범벅 섣달이라 눈녹였다 섣달이라 시레기 범벅 열두달에 범벅이니 김도령 자실 범벅이냐 이도령 자실 범벅이냐 김도령은 짝을알고 이도령인 내가 왓소 왓소왓소 내가 왓소 이도령인 내가 왓소 창문열려 나고가서 가는 잔둥이(허리)를 후르쳐 안고 내 방으로 들어오라 홍공단이불은 쑥 제쳐놓고 원앙금이 잣베개에 베개에 베게에 팔베개에 다리에 다리를 걸려놓고 업쳐놓고 목을치고 자쳐놓고 배를 치니 여보여보 김도령아 무슨 연유가 있으리까 이만 좋으면 말았것지 얼씨구 절씨구 절씨구나 아니노지는 못하리라 열두가지 수수범벅은 뉘가 먹을 범벅이냐 전낭군님이 먹을 범벅이냐 훗낭군님이 먹을 범벅 전낭군님이 먹었겠지 훗낭군님이 왜 먹느냐 얼씨구 얼씨구 얼씨구나 아니노지는 못하리라
유형
음성
학문분야
예술 > 음악
생산연도
2001
저자명
강인생
소장처
KCTV
조회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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