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난 제줏사름」 구술 자료 제6장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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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총서22 「제주 사난 제줏사름」 구술 자료
제6장 더불어 살기
2. 혼저 들어와
○ 영수 어멍, 잇어?
영수 엄마, 있어?
● 누게꽈?
누구세요?
○ 나 영미 어멍.
나 영미 엄마.
● 응, 혼(ㅎㆍㄴ)저 들어와. 게난 밥은 먹언?
응, 어서 들어와. 그런데 밥은 먹었어?
○ 밥 좀(ㅈㆍㅁ)안 혼(ㅎㆍㄴ) 직 먹언 말앗어.
밥 말아서 한 술 먹고 말았어.
● 게민 감저 솖(ㅅㆍㄻ)은거 호쏠(ㅎㆍㅆㆍㄹ) 먹어 봐.
그럼 고구마 삶은 거 좀 먹어 봐.
※ 감저와 지슬 : 제주 지역에서는 '감저'는 표준어 '고구마'와 대응되는 의미로, '지슬'은 표준어 '감자'와 대응되는 의미의 어휘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