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세기 탐라와 고려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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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연구 28집
고려건국 후 11세기초까지 탐라는 만주지역의 여진, 발해유민과 함께 해동천하의 범위에 들어갔으며, 그 중에서도 고려 황제로부터 관작을 받고 군사, 외교, 교역 등의 교류를 긴밀히 맺는 화내의 범위에 속하였다. 그러나 여진집단들과 달리 탐라는 고려국가 범위와 밀접한 범위에서는 발해유민과 유사하게 고려 내부의 세력에 따라 포함되거나 배제되는 상태였다. 외교권이 없으며, 고려의 법제에 의한 수취가 행해지던 이 시기의 탐라는 다른 나라로부터 고려의 일부로 이해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