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제주학 아카이브

제주학연구센터에서 수집한 소장자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강정, 마을에 대한 세 가지 시선: 커먼즈에서 커머닝으로

분야별정보 > 사회과학 > 사회



이 논문은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막아내지 못했지만, 반대운동의 좌절 ‘이후’에 오히려 새로운 마을상을 형성해가고 있는 강정마을을 주목한다. 이를 위해「제주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지역발전계획」, '강정향토지江汀鄕土誌', '강정이야기'라는 세 가지 자료를 통해 세 가지 마을상을 비교한다. 제주특별자치도의 발주로 2012년에 발표된 「제주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 지역발전계획」은마을을 개발대상으로 간주하여, 마을의 현재 결여 상태를 부각시키고 지역개발을 위한 다섯 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반면 1996년 강정마을회가 발간한 '강정향토지'는 마을의 긴 역사와 마을의 풍요로운 땅, 하천, 바다의 환경을 긍지어리게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이십년이 지난 지금, 강정마을은 '강정향토지'가 묘사한 모습과는 크게 달라졌다. 그리고 세 번째 자료는 마을신문인 '강정이야기'다. '강정이야기'는 강정마을의 변화하는 현재를 기록하고 있는데,이를 읽어보면 해군기지 건설 반대운동 가운데서 강정마을에서는 새로운 공간과 활동이 생겨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강정마을은 소중한 자연적 커먼즈인 구럼비 바위를 잃었다. 자연과의 관계가 절연되면 인간 간의 관계가 변화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 기간 동안 외부에서 유입된 사람들이 마을에서 주민으로 살아가며 새로운 공간과 활동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것은 자연적 커먼즈를 상실한 이후, 마을의 공적 영역을 재구성하는 사회적 커머닝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사회과학 > 사회
생산연도
2017
저자명
윤여일
소장처
KCI
조회
30
첨부파일
강정, 마을에 대한 세 가지 시선 커먼즈에서 커머닝으로.pdf

제주학 아카이브에서 창작 및 제공하는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