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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보탐라지(수정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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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보탐라지 수정본


담수계의 『증보탐라지』 영인본을 새롭게 활자화한 책자이다. 기존 영인된 증보탐라지가 국한문 혼용이기는 하나 철필(鐵筆)로 기록되어 있어 일반 독자나 연구자들이 해독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또한, 담수계 편찬 당시 등사(謄寫)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들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었다. 이에 역주본 발간에 앞에 이에 대한 보완으로 원문을 새롭게 활자화하고, 오류를 교정하여 발간한 것이 본 책자이다.

 

「증보 탐라지」는 지금까지 제주도에 대해 나온 지지(地志)들 중에서 조선시대에 출간된 어느 탐라지 보다도 방대한 내용을 담은 역사지지. 1954년 ‘담수계’(淡水契)에 의해 편찬된 「증보 탐라지」는 탐라의 역사와 지리, 행정, 사회, 문화, 산업 등 여러 분야에 걸쳐서 제주도를 집대성했다.

 17세기 목판본으로 나온 이원진의 「탐라지」와 18세기 이형상의 「남환박물」, 19세기 이원조의 「탐라지초본」 등 각종 지지들이 원문이 한문으로 구성돼 있는 데다 내용도 그 방면의 지식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는 것에 비해 「증보 탐라지」는 많은 부분을 우리말로 풀어써서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게 제작됐다. 또 이전에 나온 모든 제주도의 지지내용을 포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 이후의 변화상황까지 밝혀주고 있어 효용가치가 가장 높은 지지다.

 이번에 발간된 수정본은 세로쓰기로 돼있던 원본을 읽기에 편하도록 가로로 편집했고 한자로 된 숫자도 아라비아 숫자로 수정했다. 한글표기는 2004년 현행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적용했다. 또 필경본 특성상 해독이 어려운 한자는 □로 표현했고 동자, 속자, 약자 등은 가급적 정자로 수정, 독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했다.

 

‘증보탐라지’는 일제시대 식민정책에 의해 말살된 민족 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광복 직후, 도내 석학 12명이 ‘담수계’를 조직해 제주도의 옛 지지(地誌)들을 보완, 재정리해 펴낸 문헌.

그런 만큼 ‘증보탐라지’는, 저자 개인이나 한두 명의 감수자를 두고 편찬된 이전 탐라지들과 달리 광범하고 공정, 객관화한 정보를 다뤄 제주사 연구에 있어 핵심자료로 평가받아 왔다.

그런데 ‘증보탐라지’는 당시 시대적 배경으로 인해 저질 갱지에다 철필로 유지(油紙)를 긁어 프린트하는 등 용지, 인쇄, 제본이 조잡한데다 한글도 문법에 어긋나 일반인은 내용을 파악할 수 없는데, 제주문화원이 이번 ‘역주’본을 펴냄으로써 효용 가치를 만회할 수 있게 됐다.

홍순만 원장은 발간사에서, ‘증보탐라지’의 특징으로 ▲이전 지지(地誌)들의 내용을 고스란히 인용 전재 보완했고 ▲공동작업을 통해 포괄적이고 공정한 내용을 담았고 ▲명소고적(名所古跡)조의 백미를 갖춘 데다 인물(人物)조와 관풍안(觀風案)도 자료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역주’본은 ▲원본 보존을 위한 영인본(影印本)으로 ▲원본이 유인 필사로 돼 있어 해독에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이를 활자 인쇄하고 오자도 교정한 수정활자판(修正活字版)으로 ▲한글맞춤법 통일안에 의거해 번역하고 난해한 부분에는 주석을 붙인 역주본으로 제작한다는 방침에 따라 제작됐다. 제주문화원은 1994년에는 ‘증보탐라지’ 영인본과 수정본을 나란히 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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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단행본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2004
저자명
담수계 편저
소장처
제주문화원
조회
29
Link
https://jejucc.kr/pub/site/jejucc/ebook/e19/e-book.html#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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