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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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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관(中官) 강덕엽(姜德燁)을 정의현(旌義縣)에 보내어 종으로 삼으라고 명하였다.

분야별정보 > 역사 > 제주사일반



“역마를 함부로 타고 역리(驛吏)를 구타한 일과 관련하여, 중관이 아뢰는 말을 들어 보니 바로 중관 강덕엽의 짓이라고 한다. 이 일은 사실 사소한 일 중의 사소한 일인데도 말을 듣고 나니 나도 모르게 소름이 끼치고 간담이 떨린다. 이와 같이 요망한 환시(宦侍)가 아직도 내시들의 틈바구니에서 편안히 지내고 있으니, 이것이 어찌 전혀 뜻밖의 일이 아니겠는가. 지금 사단이 드러난 것을 보면 이치가 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성국(文聖國)은 노륙(孥戮)과 적몰(籍沒)까지 당하였는데도 이 환시가 이처럼 무고하다면, 이것은 조정의 형정(刑政)이 참으로 전도(顚倒)된 것이다. 그의 죄는 그가 스스로 알 것이니, 내가 일일이 말하지 않겠다. 지금 이처럼 고단하고 위태로운 때를 당하여 결코 이와 같은 자를 일각이라도 임금이 있는 곳에 두어서 끝없는 걱정을 끼치게 할 수는 없다. 중관 강덕엽을 제주목(濟州牧) 정의현에서 죽을 때까지 종으로 삼으라. 그가 이처럼 머리를 들고 무사하게 살 수 있는 것만도 곧 너그러운 조치이다. 차후로 사전(赦典)이 있더라도 용서하지 말라고 목사(牧使)에게 분부하라.”
하였다.



유형
고문헌
학문분야
역사 > 제주사일반
생산연도
정조즉위 (1776)
저자명
일성록
소장처
한국고전종합DB
조회
4
Link
http://db.itkc.or.kr/dir/item?itemId=IT#/dir/node?dataId=ITKC_IT_V0_A00_07A_30A_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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