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헌 김노진(金魯鎭), 장령 이겸빈(李謙彬)ㆍ어석령(魚錫齡)이 새 계문(啓聞)을 올려서 김수현(金壽賢) 등의 일을 논하였는데, 윤허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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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진 등이 아뢰기를,
“요망한 환관 김수현이 흉악한 무리들과 결탁하여 난만하게 서로 통한 실상은 그가 이미 명백히 공초를 바쳤으니, 어찌 하루라도 천지 사이에 살려 둘 수가 있겠습니까. 지금 참작하여 처리하라는 명은 비록 살리기 좋아하시는 덕음(德音)에서 나온 것입니다만, 법이란 지극히 엄해서 제주도 대정현(大靜縣)에 노비로 삼는 것으로 그칠 수는 없습니다. 대정현에 노비로 삼은 죄인 김수현을 법률에 따라 처단하소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