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간 송재경(宋載經)과 사간 이헌경(李獻慶)이 새로 계문을 올려 윤태연(尹泰淵)의 사건을 논죄하였으나 윤허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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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경 등이 아뢰기를,
“정의현(旌義縣) 천극 죄인(荐棘罪人) 윤태연은 본디 흉악하고 교활한 성격으로 평소 발호(跋扈)할 뜻을 길러 역적 정후겸(鄭厚謙), 홍인한(洪麟漢)과 결탁하여 이들의 심복과 손발이 되어서, 병사를 거느리는 책임을 띤 몸으로 주야로 역적 정후겸, 홍인한의 집에 출몰하며 종적이 드러나지 않고 비밀스러워 세상의 지목을 받았습니다. 지금 윤약연이 감히 역적을 비호할 계획을 이루려 한 것으로 보건대, 그는 평소 비밀리에 윤태연의 종용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