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도(耽羅島)의 백성이 육지로 나가 살고 팔로(八路)의 사람들이 섬으로 들어가 사는 폐단을 신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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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정 김상철이 아뢰기를,
“탐라 한 섬은 다른 섬과 달라서 섬에 사는 사람이 육지로 나가 살 수 없고 육지에 사는 사람이 섬으로 들어가 살 수 없으니, 이것은 모두 법으로 금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전해 들은 것으로 말하더라도 팔로에 사는 사람이 섬에 들어가 사는 수가 매우 많다고 하니, 원래 섬에 살던 백성이 육지로 나가 살고 있다는 것을 미루어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오로지 전후의 수령들이 나라에서 금하는 법을 잘 거행하지 못한 소치로 말미암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