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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총서 제4권, 한라산의 인문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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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내에서 가장 해발고도(표고)가 높은 지점에 입지해 있는 자연취락은 북제주군 애월읍 봉성리 화전동(火田洞)으로, 대략 560~570m의 표고를 보인다. 그리고 행정구역 편제상 가장 하위단위인 리()단위로 보면, 해발 500~520m 지점에 입지해 있는 남제주군 안덕면 광평리(廣坪里). 두 취락은 행정구역이나 취락의 성격이 서로 다르지만, 직선거리가 2밖에 안 될 정도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그림 1-1). 그리고 규모가 다른 두 개의 취락은 한라산과 국립공원으로부터는 제일 가까운 지점에 입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같은 단순한 사실에 토대를 둔다면, 한라산의 산록지역이라 할 수 있는 해발 600m 이상의 산간지역에는 자연발생적인 취락의 형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가 국토개발연구원에 발주한 조사보고서 중산간지역 종합조사에 의하면, 중산간지역(해발 200~600m 사이)에는 크고 작은 32개의 취락이 입지 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2개의 취락은 대부분 10~20호로 구성된 자연취락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이들 취락이 차지하는 면적은 1-1에서 보듯이 총 960ha. 이들 취락을 행정구역별로 분포실태를 보면 제주시 7, 서귀포시 3, 북제주군 17, 남제주군 5개로 나타난다. 나아가 북제주군의 취락은 애월읍 7, 한림읍 2, 조천읍 4, 구좌읍 4개로 구성되며, 남제주군은 5개 모두 안덕면에 속해 있는 취락이다. 이처럼 한라산 주변지역이라는 전제를 배경에 두고 중산간지역의 취락분포를 검토해 보면, 산남지역(18ha, 18.7%)보다는 산북지역(78ha, 81.3%)에 더 많은 취락이 형성되어 있고, 다시 산북지역 내에서는 북제주군의 동부지역(16ha)보다 서부지역(43ha)에 상대적으로 많은 취락이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1-1 참조>.

표고별로 취락지구의 면적분포를 보면, 전체 960ha의 취락지구 면적 중 해발 200~300m 사이에 71ha, 300~400m 사이에 20ha, 400~500m 사이에 2ha, 그리고 500~600m 사이는 3ha로 구성된다. 이러한 정황으로 유추할 때, 현재 한라산 주변지역에서 취락입지의 한계선은 대략 해발 400m로 설정할 수 있다. 그 이유는 해발 400m 이상 지역이 아직까지는 제주도민들의 손길이 덜 미치는 지역적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며, 결과적으로 주민들의 경제활동에 따른 파괴정도나 오염도도 낮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유형
기타
학문분야
총류 > 제주학
생산연도
2006
저자명
(사)한라산생태문화 연구소
소장처
(사)한라산생태문화 연구소
조회
107
첨부파일
한라산 총서 제4권, 한라산의 인문지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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