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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총서 제9권, 한라산의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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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전북식물구계(Haloartic floristic kingdom)의 동아시아식물구계구(East asiatic floristic region)에 속한다(Yoshioka, 1983 ; Yamazaki, 1973). 더구나 제주도는 그 독특한 지리적, 지사적 위치의 결과로서 동시베리아식물구계구(East Siberian floristic region) 뿐만 아니라 인도말레이시아구계(Indo-Malaysian subkingdom)의 요소들의 분포 경계이기도 하다.

따라서 제주도의 식물은 대륙으로부터 남하한 식물군, 중국, 제주도, 일본에 걸쳐서 대상으로 분포하는 식물군, 열대·아열대 기원의 식물, 제주도와 타이완·일본에서 분화한 식물군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하는 식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면적에 비하여 많은 종이 분포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Im, 1992).

또한 중앙에 1,950m의 한라산이 솟아 있으므로 식물의 수직분포가 뚜렷하다. 고지대에는 한대성 또는 고산성의 식물이 많이 분포하고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은 백두산, 만주, 시베리아, 몽골 등에 공통으로 분포하고 있는 대륙계의 식물들이며 고립에 의한 적응의 결과로 특산식물 또한 많이 분포하고 있다(Fu & Hong, 2000 ; Ju et al., 1997 ; Choi, 1998). 이것은 빙기와 간빙기의 바다의 진퇴에 따라 중국, 한반도, 제주도가 육지로 연결되어 있던 시기와 섬으로 고립된 시기가 반복됨으로써 이들 지역의 공통종과 고립 후의 적응의 산물로 생각된다.

방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해발 600m까지는 난대 상록활엽수림대, 해발 6001,400m는 온대 낙엽활엽수림대, 해발 1,4001,950m는 아한대 또는 아고산대이다(Yim et al., 1990).

난대 상록활엽수림대에 분포하는 상록활엽수는 구실잣밤나무, 송악, 동백나무, 굴거리나무 등 90여 종에 달한다. 그 중 구실잣밤나무는 주로 해발 600m 이하의 하천이나 계곡의 사면 등 인위적 교란이 적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동백나무는 해발 600m 이하의 저지대에 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굴거리나무는 해발 800m 이하의 하천계곡부와 산림 중에 분포하고 있다. 이 분포대에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자료목록(Red List)인 생달나무와 물부추가 분포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적색자료목록(Red List)이라고 할 수 있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보호야생식물로서 한란, 풍란, 나도풍란, 지네발란, 죽백란, 대흥란, 으름난초 등 난과식물을 비롯, 박달목서, 삼백초, 제주고사리삼 등이 분포하고 있는데, 이 종들은 대부분 분포북한지이다. 그 외에도 손바닥선인장, 문주란 등 분포북한지인 많은 종들이 분포하고 있다.

온대 낙엽활엽수림대에 분포하는 주요 수종은 졸참나무, 개서어나무, 신갈나무, 당단풍, 가막살나무, 제주조릿대 등이다. 그 중 졸참나무는 해발 1,800m까지도 분포하지만 주로 해발 800900m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개서어나무는 해발 1,500m까지 분포하며, 서어나무는 해발 6001,300m에 분포한다. 신갈나무는 주로 1,2001,400m, 당단풍은 6001,400m에 주로 분포한다. 이 분포대에는 환경부 지정 보호야생식물로서 백운란, 자주땅귀개 등과 제주특산속인 두잎감자난초가 분포한다.

 

유형
기타
학문분야
총류 > 제주학
생산연도
2006
저자명
(사)한라산생태문화 연구소
소장처
(사)한라산생태문화 연구소
조회
101
첨부파일
한라산 총서, 제9권 한라산의 식물.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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