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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 정립의 방향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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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문화 33호

 

제주학의 정립 문제는 이미 많이 논의되었으나, 이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 아 직까지도 정답을 제출하기 힘들어 보인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학적인 체계를 세울 정도의 질적 수준을 보장하는 논문이 집적되어 야 구체적인 논의가 가능한 것이지, 선언적으로 ‘제주학’을 정립하더라도 실질 연구가 없으면 그 생명은 오래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위 제주를 소재적으로 다루는 연구나, 학제적 성격의 연구도 마찬가지이다. 다루는 수준이 높다면 소 재적 차원이나 학제적 성격의 연구도 제주학의 정립에 결정적 도움이 될 것이 며, 반대로 그렇지 않다면 아무리 제주학을 앞에 내세우더라도 별 의미를 가질 수 없으며, 오히려 학문 분야의 성립에 방해가 될 것이다. 연구의 문제로 들어가면, 대상에 대한 직관적 인식이 곧 그 연구의 질을 보 장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지역 연구의 경우, 특수성을 그 기반으로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이 직관적 특수성으로 끝나서는 곤란하며, 보편적 인식이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다음은 제주학의 경우, 그것의 정 립이 분명해지려면 연구 방법론에 대해 숙고할 필요가 있다. 대상이 제주라는 지역으로 비교적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에 임하면서 구태여 제주학의 성립 여부에 대해서 마음 쓸 필요는 없다. 제주학의 정립 여부는 연구의 종합 적 결과이지, 그것을 전제로 한 연구는 오히려 연구의 범위나 방법에서 한계를 자초할 위험성도 있다. 그래도 제주학의 정립에 대한 기대나 그 가능성을 갖는 것은 필요하다. 연구의 진지성이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문학을 연구하는 필자의 입장에서, 제주학 정립을 위한 학문적 과제를 생 각해 보면, 1) 문헌 자료의 수합 및 정리, 2) 자연과학의 분야의 연구 활성화 등이 있다. 특히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정리하고, 이를 고등학교 이상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서술하여 출간하는 일이 중요하다. 과학의 대중화에 대해 서는 최근 사회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제주학의 경우도 그런 움 직임이 있었으면 한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총류 > 제주학
생산연도
2008
저자명
한창훈
소장처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조회
45
첨부파일
제주학 정립의 방향과 과제-한창훈.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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