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2012년 4월부터 11월까지 한라산국립공원 구역 내의 고등균류(버섯)의 분포상을 조사한 결과는 2문 2아문 6강 2아강 52과 118속 202종으로 조사되었 으며, 월별 분포상을 보면 6월 ~ 10월까지가 중복발생한 종수를 포함하여 종으로 89%를 차지하여 고등균류가 자라기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분류군별 분포상을 보면 주름버섯목이 19과 44종 85종으로 전체의 27%를 차지하는 우점 분류목으로 조사되었고, 고약버섯목과 조개버섯목, 흰 목이목의 고등균류가 각 각 1종으로 가장 적은 분포상을 나타내었다. 그리고, 금번 조사결과 오(2005)가 밝힌 561종 중 처음으로 기록되는 종수가 59종으로 조사되어 제주도내 자생하고 있는 버섯의 종수는 620종으로 밝혀졌으며, 문헌으로 기록되지 않는 종까지 포함하면 이(2011)가 정리한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1,871종의 33%가 자생하는 것이라 할 수 있어, 앞으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조사가 이루어진다면 이 보다 더 많은 종수의 고등균류(버섯)가 제주도(한라산)에 자생하고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고등균류(버섯)는 식물과 동물(곤충)을 기주로 하여 생활하는 종류가 매우 다양하여 생물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제주도(한라산)에 자생하고 있는 식물과 동물(특히, 곤충)의 종수와 비례하여 그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고, 전 세계적으로 생물 유전자원의 확보가 매우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어 앞으로의 조사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