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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춘추시기를 중심으로 본 신(信)관념 -제주지역 공유재 연구를 위한 담론-

분야별정보 > 철학 >



탐라문화 42호

 

제주대학교 SSK연구단이 지향하는 공유재의 지속적 관리에 대한 연구에 있어 “공유재의 사용과 관리”라는 부분은 역사적 관점에서 접근하자면 “사회적인 약속 - 信”이라는 관념적 기초에서 파생된다고 말할 수 있다. 다자간의 의식 속에 함유된 信의 관념이 유지될 때 비로소 공유재의 사용에 대한 사회적 약속 또한 합리적인 구속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본문에서는 사회적 약속인 「信」관념이 중국의 고대사회, 그 시대가 처한 환경 속에서 어떠한 양상으로 변모해 가는지에 대해 탐색해 보았다. 상술한 개념의 정립을 위한 기초적 작업의 일환으로, 우선 여기에서는 동양사회의 전통적 가치관이 태동하게 되는 중국고대의 춘추시기를 중심으로 信관념의 인식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였다. 「信」이 실질적 개인의 도덕행위가 된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信이 진정 윤리도덕의 관념이 된 것은 춘추시대부터였다고 할 수 있으며, 선진시기 유가가 이를 계승하여 완벽한 사상체계를 건립하였다. 선진시기 諸子의 信에 대한 견해는 비록 각기 다른 점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信이 중요한 도덕윤리라는 점에 대해서는 모두 긍정하였다. 춘추시대는 비록 예와 악이 붕괴되고 周 天子의 지위가 상실되어 패주와 서약, 결맹 등에 의존하여 천하의 질서를 유지하게 되었다. 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바로 信의 관념이 서로를 구속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 춘추의 정치로 하여금 상당한 도덕성을 갖추게 하였고, 회맹정치의 발흥과 발전으로부터 당시 사람들이 信에 대한 重視를 볼 수 있었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철학 >
생산연도
2013
저자명
정창원
소장처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조회
48
첨부파일
중국 춘추시기를 중심으로 본 신(信)관념-제주지역 공유재 연구를 위한 담론-정창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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