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드림은 바닷가에 씨를 뿌리는 행위를 함으로써 어획물의 풍요를 기원하는 상징적인 의례이다. 어로가 이루어지는 바다 또한 농사짓는 땅의 밭과 같은 공간이라는 관념과 영등신이 이러한 바다밭에 어패류의 씨를 뿌려주고 간다는 믿음에 기초한 의례이다.
씨드림은 여자 소미 둘이 씨앗을 담은 '씨멩텡이'를 들고 나와 춤을 추고 '멩텡이'를 높이 던졌다 받기를 수차례 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씨점은 좁쌀을 돗자리에 뿌려 그 모이고 흩어진 모양을 보아 어채물의 풍요를 점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