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이 당에는 ‘남당하르방’, ‘남당할망’, ‘중이대사’를 비롯한 여러 신을 함께 모시고 주신은‘ 남당하르방’, ‘남당할망’인데 이 신은 마을 어선‧해녀를 돌보아준다. 제 일은 1월 15일, 7월 15일, 10월 15일이며, 중이대사에게만 돼지고기를 올리며 과거에는 10월 15일에 ‘남당중놀이’를 벌이기도 하였고, 정월에 포제를 지내기 전날 밤에는 남성 제관이 돼지고기를 제물로 하여 간단히 당제를 지낸다. 행원리 포구에서 동쪽으로 100여 m 떨어진 바닷가 ‘남당’ 지경에 있으며 돌을 쌓아 시멘트를 발라 보강한 벽채에 슬레이트 지붕을 덮은 당집이 있고, 안에는 가로로 길게 자연석을 쌓은 뒤에 시멘트를 발라 마무리한 제단을 두었으며 제단 위에는 향석만 따로 마련하였을 뿐 다른 시설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