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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영등굿 연구: 요왕맞이 마당을 중심으로

분야별정보 > 종교 > 무속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제주도에는 마을마다 당이 있으며 집안에 사소한 걱정거리나 바라는 일이 있으면 누구나 쉽게 당을 찾는다. 작은 규모의 비념의 형태나 혹은 심방을 빌어서 하는 개인 굿, 마을 단위의 당굿이 아직까지도 성행하고 있다. 특히 바다로 둘러싸인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해녀와 어부들의 생업이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바다밭의 풍요를 기원하고 해상의 날씨를 걱정하는 마음에 영등굿이 마을단위로 거대하게 행해져 왔다. 제주도민의 1년 생활의 시작은 2월 영등굿과 더불어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식·주 해결을 바다에서 해야 했으며, 목숨까지도 바다에 내맡겨야 했으므로 영등굿은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하게 성대하게 열렸으며 이를 통해 도민들의 의식구조 및 생활, 제주도 음악의 특징 등 문화를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러한 영등굿에 대한 국문학적, 민속학적 가치를 찾으려는 노력은 오래전부터 있어왔으나 음악적인 접근은 미비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영등굿의 요왕맞이 마당을 통해 제주도인의 삶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요왕맞이 마당은 영등굿의 일부로서 영등굿의 성격 및 내용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을뿐 아니라 표현방법에 있어서 가창, 춤, 연물, 연극적 행위, 신앙민들과 어우러지는 것 등 다각적인 면에서 함축적이면서도 핵심적으로 영등굿을 표현하고 있으므로 요왕맞이 마당만으로도 영등굿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으리라고 본다. 이에 본 논문은 먼저 제주도 영등굿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고, 그 다음 요왕맞이 마당(초감제, 요왕질침, 요왕문 열림)의 음악적 내용을 사설 낭창과 연물, 심방의 연행에 중점을 두어 분석하였다. 연구방법은 현장을 직접 녹화한 비디오 테잎과 녹음 테잎을 채보하여 구성음과 선율을 중심으로 분석하였고 연물치기는 각 연물 가락의 특징 및 연물치기와 심방의 연행이 어떻게 연결되어 구성되는지 살펴보았다. 요왕맞이 마당의 음악적 특징을 구성음과 선율면에서 보면 구성음의 경우 대체로 5도 이내로 좁은 편이고 한·두음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사설 낭창이 이루어지며 선율선의 변화가 없이 밋밋하고 장단꼴이나 선율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사설이 끝날 무렵 마무리 사설의 첫음을 고음에서 하행하며 변화를 주고 마지막 부분은 말하듯이 엮어 낭창하면서 끝음절을 끌어 내리거나 올리는 특징이 있다. 연물치기의 경우 시작은 항상 기본 박을 짚어주는 감장연물로 이루어지며 이후에 잔가락을 넣어 복잡한 장단꼴을 구사하나 끝날 때에는 잔가락을 빼고 기본 박을 짚어주는 것으로 보통 마무리가 된다. 연물에 색채를 더해주는 것은 북의 역할이며 심방의 춤은 굿의 이야기와 맞물려 연물의 흐름과 보조를 맞추며 고조되기도 하고 이완되기도 하는데 극적인 긴장감이나 굿 내용이 고조되는 부분은 가창보다는 연물과 춤에 의해 격렬하게 표현된다. 초감제는 대체로 굿을 시작하는 마당으로 심방의 사설 낭창이 위주가 되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종교 > 무속
생산연도
2004
저자명
고현민
소장처
대구교육대학교 도서관
조회
18
첨부파일
제주도 영등굿 연구 -요왕맞이 마당을 중심으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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