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제주학 아카이브

제주학연구센터에서 수집한 소장자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 무속신앙 대상 돌(石)의 이미지를 응용한 도자조형 연구

분야별정보 > 종교 > 무속



단국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문화예술은 지역의 풍토와 시대상, 그리고 사람들의 생활모습 속에서 자연스럽게 향토미는 삶을 통해 반영 된다. 대자연의 오묘함과 지역의 독특한 문화가 예술인들의 정서와 부합해 조형예술의 원류를 통해 독특한 장르의 문화예술로 창조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제주의 지리 및 환경적인 조건으로 인해 자연 발생적으로 탄생하게 된 제주의 돌문화를 살펴보면 크게 생산성, 생활성, 공공성, 종교성으로 나누어 살펴 볼 수 있다. 제주의 돌문화는 풍토적으로 제주의 의식주와 자연적 조건의 한가운데 놓여있다. 제주의 돌문화는 돌이 그 중심에 있음으로 해서 역설적이게도 척박한 자연을 극복하는 지혜의 토대가 된 것이다. 돌은 자연과 제주 사람들의 생존을 이어주는 매개체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한 자연석은 자연석대로 파도나 바람에 맞서고, 가공된 돌은 실생활에 인접해서 삶의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으며, 숭조(崇祖)사상과 종교적 역할까지 수행 하면서 섬 땅의 토착적인 돌문화를 이룩하였다. 제주 돌문화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무속신앙 대상의 돌문화”이다. 제주 무속신앙에 내재하고 있는 신앙 상징으로서의 돌은 장묘석(문인석, 동자석, 지석묘), 돌탑(거욱), 돌하르방, 무신상, 당신상, 미륵 등으로 크게 나누어 살펴 볼 수 있다. 신앙 상징의 돌문화는 제주도 무속사회에서 신격(神格)으로 섬겨 온 전통적인 석상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석상들은 종교적인 신성을 지닐 뿐만 아니라 우리 조상의 무속문화의 참 모습을 찾아볼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석상은 제주의 자연관과 동일하게 변화 발전하여왔음을 알 수 있다. 자연에 부여된 신격의 형상이 차츰 인격에 투영되면서 신앙석들은 정형화 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제주 사람들은 자연이 주는 척박한 환경을 삶 속에서 자연과 신 그리고 인간이 함께 공존을 하며 상생하는 방법을 터득해 왔다. 자연석을 통해 신의 형상을 보고, 돌무더기에 공동체의 마음을 의지하며 돌을 돌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바라는 마음의 형태로 보았다는 것이다. 본 연구과정은 제주의 신앙석에 반영된 제주 특유의 자연미와 향토미 그리고 그 속에 어우러진 무속신앙의 돌 문화를 도자조형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제작 과정을 통해 돌의 표면 질감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흙의 물성을 응용한 표현 기법을 적용 시켰으며, 때론 우연성과 즉흥적인 작업을 바탕으로 작가의 주관적인 조형작품으로 재창조함으로써 본문의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시작품들은 제주옹기토의 특성을 바탕으로 흙의 색깔 그리고 빛의 산란과 반사 속에서 돌의 이미지가 흙으로,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표현되어진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종교 > 무속
생산연도
2005
저자명
이영식
소장처
단국대학교 율곡기념도서관
조회
30
첨부파일
제주도 무속신앙 대상 돌(石)의 이미지를 응용한 도자조형 연구.pdf

이 자료의 저작권은 원저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사용 시 원저작권자의 승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