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굿에 대한 연구: 영감놀이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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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무속이란 문자 그대로 무당을 주축으로 민간에게 전승되는 종교 습속을 말한다. 한국 무속은 원시 상고시대로부터 민족의 정신세계를 이끌어 온 원시 종교이며, 고대 종교로써 오늘날까지 잔류 계승된 토속 신앙중 하나이다. (류동식, 1975). 무속은 원시적 종교의 형태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종교로서의 모든 요소를 구비 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살아있는 종교로서 민간 층에 뿌리 깊이 파고들어 폭넓은 기반을 갖고 있으며 한민족의 원초적 신앙기반이고 민중의 삶을 반영하고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 연구는 제주도의 영감놀이를 놀이라는 형식의 독특한 내용과 점차 관심이 미비해지는 지방의 무속을 알리고, 한 지역적 특성을 규명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기존의 문헌을 토대로 하고 제주도에 답사하여 마을 굿의 진행절차 및 구성을 연구하였으며 VTR등을 보며 분석하였다. 제주도의 영감놀이는 제주도에서 행해지는 무당굿놀이의 하나로 신과 인간이 교섭하고 대화하는 형태의 연희적 의례이다. 이 놀이는 도깨비신이 여인을 범접하여 일어난 병을 치료하는 의례로 영감은 도깨비를 뜻하며 지역적 특성상 어선을 새로 지어 선왕을 모셔 앉힐 경우에도 행해진다. 이 놀이는 춤사위가 거의 없으며 연극적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는 일종의 놀이라 할 수 있다. 이 논문은 영감놀이라는 독특한 형식과 내용, 그에 따른 풍자성을 연구하고 도깨비에 대한 굿으로는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이 놀이에 대한 것을 널리 알리는데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