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추물공연은 신들을 모시기 위하여 내어놓은 재물, 출물을 갖추어 대접하는 공연의례를 말한다. 추물공연은 기당클에 모신 신들 별로 안팎 공시상을 차려놓고 앉아서 장고를 치면서'술과 계란 안주를 잡숫고 가시라며, 옥황상제부터 하위신까지 젯도리에 따라 신들을 불러 대접하며 나간다.

금벼리잔은  제장에 좌정한 신들을 모시고 온갖 제물을 신에게 대접하는 과정이다. 소무가 대영을 들고 제상을 향해 서서 세 번 친 뒤 사설을 시작하며 금벼리잔의 시작을 알린다. 소무 두 명이 삶은 달걀에 술을 적셔 뿌린 뒤, 술잔을 들고 밖으로 나가 버리고 온다. 술잔에 술을 다시 담고 제상에 올린다. 제상을 향해 서 있던 소무가 뒤로 돌아 서서 사설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