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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무가 속의 숫자 12에 대한 고찰

분야별정보 > 종교 > 무속



탐라문화 42호

 

숫자는 단순히 계산하는 기호로서의 의미 외에도 특정한 공동체 내에서 사회 현상의 부호화 형식으로서 존재하기도 한다. 그것은 철학, 종교, 신화, 무술(巫術), 습속 등 여러 분야에서 하나의 필수적인 화소로서 반복적으로 나타날 때에 특별히 신비롭고 신성한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제주도 서사무가에는 특정한 숫자가 반복해서 등장하는데 그 의미가 단순히 계산 기호의 의미에만 국한되지 않고 숫자에는 집단의식의 공동적 감정과 관념이 들어 있다. 신화 속의 이런 숫자 원형은 신화적 사고 방식과 원시적 사유의 내재적인 특징을 표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옛날 사람들의 우주, 자연, 인생에 대한 깊은 사고가 구현되어 있어서 다른 민족문화를 이해할 때에도 특수한 가치를 지닌다. 그 중에서도 숫자 12는 제주도 무가에 자주 등장하는 숫자이고 독특한 의미를 지닌다. 천간지지(天干地支)중의 12지지(地支)를 바탕으로 한 12가 천문학 숫자로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문화 현상이 형성된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신화는 인간세계의 삶의 역사이고, 자연세계의 형성과 변천을 말해주는 과학이다. 천상(天象)에서 오는 12는 신화의 특성이 부여되고 신성한 상징의미를 갖는다. 12는 하늘을 의미하는 숫자로서 가장 크고 가장 많으며 더 이상 넘을 수 없는 신성한 숫자를 의미한다. 무속의례에서도 집단의식의 공동적 감정과 관념이 숫자 12에 들어 있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종교 > 무속
생산연도
2013
저자명
왕염
소장처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조회
55
첨부파일
제주도 무가 속의 숫자 12에 대한 고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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