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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큰굿 열둘째 날 - 신청궤, 추물공연

분야별정보 > 종교 > 무속



12. 열둘째 날: 《삼공맞이》《신청궤》《추물공연》《삼공본》《공시풀이》《석살림》 풀이》《전상놀이》 10월 24일 월요일(음력 9.28) 삼공본풀이를 근거로 이루어진 굿이 〈삼공맞이〉이며 〈전상놀이〉라고도 한다. 그러므로 〈전상놀이〉는 삼공신 가믄장아기를 맞이하여 '전상을 놀리는 굿'이다. 전상은 팔자(八字), 직업(職業), 버릇 등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데, 거기에는 운명적인, 타고난 업보라는 느낌이 강하다. 〈전상놀이〉의 내용을 보면, 가난이라는 나쁜 전상을 쫓고 부라는 좋은 전상을 집안으로 끌어들이는 놀이라 할 수 있다. 나쁜 전상이란 평상시와는 달리 마구 술을 먹거나 해괴한 행위를 일으키게 하는 마음을 일컫는다. 이 전상이 붙으면 그 행위를 버리려고 해도 버릴 수가 없다. 도둑질을 하여 몇 번이고 감옥에 출입해도 역시 도둑질할 마음을 일으키고, 노름을 시작하면 떨칠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 다 전상 때문이다. 또 나아가 농업, 공업, 상업 등 갖가지 직업을 택하고 거기에 집착하는 것도 역시 전상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전상놀이〉는 〈삼공주년국연맞이〉 또는 〈삼공맞이〉 라고 하는데, 이는 놀이굿 자체가 〈맞이〉와 〈놀이〉의 복합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전상놀이〉는 〈삼공본풀이〉를 극화하여 대화 형식으로 엮어 가는데, 먼저 다른 맞이굿과 똑같이 초감제로 시작된다. 이때 오리정신청궤가 끝날 때쯤 심방이 "금정옥술발 둘러 받아 오리정 전송처로-."라고 창하면, 삼공신인 장님 거지가 등장한다. 웃상실에 사는 '강이영성이서불'과 알상실에 사는 '홍은소천'이 흉년이 들자 서로 위아래 마을로 동냥을 가다 도중에 만나 부부 인연을 맺는다. 거지 부부는 가난하고 배가 고파도 부부 인연은 좋아 은장아기, 놋장아기, 가믄장아기를 낳게 되고, 그러자 갑자기 천하거부가 된다. 하루는 세 딸을 불러 누구 덕에 사느냐고 묻는다. 은장아기와 놋장아기는 하느님, 지하님, 부모님 덕에 산다 했지만, 가믄장아기는 "하느님도 덕이외다. 지하님도 덕이외다, 부모님도 덕이외다마는 나 뱃또롱 아래 선그뭇 덕에 삽니다."라고 대답한다. 부부는 노발대발하며 불효한 자식이라고 그녀를 내쫓는다. 그녀를 내쫓자 부부는 문에 부딪혀 장님이 되고, 장님이 되자 삽시에 다시 가난하게 되고 만다. 쫓겨난 가믄장아기는 마퉁이 삼형제를 만나서 그들을 유혹한다. 큰마퉁이, 셋마퉁이는 거절하지만, 작은마퉁이는 허락한다. 가믄장아기는 작은마퉁이와 부부 인연을 맺고, 마를 파던 구덩이에서 금덩이 은덩이를 주워 삽시에 천하거부가 된다.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석달 열홀 장님들을 불러 백일잔치를 한다. 거지부부는 가믄장아기가 "이 술잔 드십서. 나 가믄장아기우다." 하면, 딸자식임을 알고 어디 보자고 깜짝 놀라서 들었던 술잔을 떨어뜨리며 눈을 뜬다. 눈을 뜬 거지부부가 지팡이를 짚고 두드리며 모든 진상을 집 밖으로 쫓는 것으로 〈전상놀이〉는 끝난다. 〈신청궤〉 [77 〈신청궤〉 -1:40~2:00, -강대원 〈군문열림〉을 하여 하늘에서 내려온 신들을 굿판으로 안내하는 신을 감상관이라 하며, 당신이 감상관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실제 굿에서는 당신을 대신하여 심방이 감상관의 역할을 하게 되므로 심방이 하늘에서 내려온 신들을 굿판[祭場]으로 모시는 것이다. 〈오리정신청궤〉는 심방이 하늘에서 내려온 신들을 오 리 밖에까지 나가 굿판[祭場]으로 안내하여 모셔오는 청신의례이다. 《추물공연》 [78] 추물공연 -2:00-, -서순실 〈추물공연(出物供宴)〉은 신들을 모시기 위하여 내어놓은 제물, 출물(出物)을 갖추어 대접하는 공연의례를 말한다. 〈추물공연〉은 각 당클에 모신 신들 별로 안팎 공시상을 차려 앉아서 장고를 치면서 "ᄌᆞ소주에 게알안주 상받읍서.", 즉 술과 계란 안주를 잡숫고 가시라며 옥황상제부터 하위신까지 젯ᄃᆞ리에 따라 신들을 불러 대접해 나간다. 《삼공본풀이》 - 정태진 (삼공본풀이〉는 전상신 삼공신화를 노래하고 기원하는 제차 이름인 동시에 그 신의 신화이름이다. 우주론적 관념론이 아닌 하늘과 땅 사이에 사람의 냄새가 물씬 나는 이야기, '제3의 이야기'가 있다. 사람은 시간과 공간의 무대 위에 삶과 죽음의 이야기를 펼친다. 삶의 무대는 '삼(三)의 원리'를 풀이하는 〈삼공본풀이〉의 세계다. 〈삼공본풀이〉는 이승의 생활의 이야기이며, 현실의 이야기다. 현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하늘과 땅은 인간 가까이 내려와서 존재한다. 하늘(天)은 윗마을이고, 땅(地)은 아랫마을이다. 윗마을과 아랫마을에 흉년이 들었다. 하늘과 땅의 흉년, 배고픔과 가난이라는 현실의 문제로 전개되는 것이 전상신 신화인 〈삼공본풀이〉이다. 삼공본풀이는 사람의 생활[職業], 삶의 원리를 이야기하는 본풀이다. 《전상놀이》 -강대원, 이승순 〈삼공맞이〉를 〈전상놀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전상놀이는 삼공신 가믄장아기를 맞이하여 '전상을 놀리는 굿 이다. 〈전상놀이〉를 〈삼공주년국연맞이〉또는 〈삼공맞이〉라 하는데, 이는 놀이굿 자체가 〈맞이〉와 〈놀이〉의 복합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전상놀이〉는 〈삼공본풀이〉를 극화하여 대화형식으로 엮어 나가는데 먼저 다른 맞이굿과 똑같이 〈초감제〉를 한다. 오리정신청궤가 끝날 때 쯤 심방이 "금정옥술발 둘러받아 오리정 전송처로" 하고 창하면, 삼공신인 장님 거지가 등장한다. 거지 부부가 세 딸을 낳고 부자가 된 후 가믄장아기를 내쫓은 뒤 다시 거지가 되었다가, 봉사잔치에 가서 가믄장아기를 다시 만나 눈을 뜨게 된다는 내용을 극으로 표현한다. 그 다음으로 좋은 전상은 집안으로 들이고 나쁜 전상은 집 밖으로 내놀리는 '전상내놀림'을 한 뒤에 거지 부부가 퇴장하면 전상놀이가 끝난다. 3:07 삼공맞이 끝
유형
동영상
학문분야
종교 > 무속
생산연도
2011
저자명
KBS 제주방송총국
소장처
KBS 제주방송총국
조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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