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월일 : 1971년 8월~10월
* 장소 : 미상
* 개요 : 어느 마을의 할망당인지 알 수 없다. 큰 돌쟁반처럼 둥글고 넓은 돌은 받침돌 위에 놓여 있는데 제단일까, 신체일까. 그 주변은 중간 크기 정도의 돌이 무너진 듯 널려 있다. 돌쟁반 뒤의 줄기가 가는 나무는 신목인 듯 지전이 걸려 있다. 어느 마을의 무엇을 기원하는 신당일까. 나무들로 둘러싸인 제장의 분위기가 어수선하지만, 정말로 할망당이라면 신이 좌정해 있는 신성한 공간임은 틀림없다. 여기를 찾아와 기도하는 사람들은 그들만의 믿음의 세계가 형성되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