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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하도리 각시당

분야별정보 > 종교 > 무속



제주도 기자(祈子)․산육 신앙

제주도 기자・산육 신앙은 삼승할망(생불할망, 불도할망)과 서천꽃밭, 혹은 돼지고기 금기를 어겨 부신(夫神)과 별거한 일뤳당신들의 내력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제주도 기자・산육 신앙은 일반신 신앙, 당신앙, 조상신 신앙뿐 아니라 돌 신앙, 미륵 신앙, 기타 민속 신앙들이 얽혀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제주도 당신앙에서 산육을 관장하는 직능을 지닌 신은 일뤳당신(일뤠할망, 일뤠또, 일뤠중저, 서당국서, 서당할망, 서물한집, 허물할망 등으로 불림.)이다. ‘일뤠’는 당의 제일이 매 7일(초일뤠[7], 열일뤠[17], 스무일뤠[27])이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일뤳당신은 아이가 15세가 될 때까지 보살펴주는 여신(女神)이다. 동시에 피부병, 안질(眼疾), 복통, 경증, 경세 등에 효험이 있는 치병신으로 관념된다.

 

○구좌읍 하도리 각시당

하도리 각시당은 옛 지명 상 구물동산, 코지동산에 위치한 해신당이다. 당이 설립된 이래 각시당뱅듸라고도 불린다. 하도리를 구성하는 일곱 마을 중 신동(세동네)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 좌정한 신은 갯ᄀᆞᆺ(갯가) 용녀부인이다. 갯ᄀᆞᆺ이 조수가 들고 나는 곳 물가, 바닷가라는 의미인 만큼 용녀부인은 하도리 일대의 어부, ᄌᆞᆷ수(해녀)들의 안전과 생업을 보살펴 주는 생업수호신, 해신이다. 당의 정기 제일은 1월 12일, 2월 13일이며 특히 2월 13일은 영등굿을 크게 벌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옛날에는 1년에 한 번씩 각 동네마다 각시당으로 와서 큰당의 신을 모셔다 당굿을 벌였다. 한번 각시당에 굿이 벌어지면 5∼7일 동안 계속되었다. 영등굿은 신동의 해녀들과 각 동네 간부 해녀들이 각시당으로 와서 굿을 지낸 뒤, 다시 각 동네 해녀탈의장에서 별도로 앉은제를 간략히 치르는 방식으로 벌였다. 각시당 당굿은 경제적・사회적 사정으로 꽤 오래 중단되었다가 2013년부터 재개되었다. 

 

- 출전: 이현정(제주대 강사) 선생님의 <제4회 제주학대회 탐방 행사 자료집>

유형
사진
학문분야
종교 > 무속
생산연도
2020
저자명
제주학연구센터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24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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