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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리 대섬밧 하르방당 영등제(2017년) 술을 빚은 항아리 모습

분야별정보 > 종교 > 무속



[장면설명] 술을 빚은 항아리 모습이다. [공통설명] 영등굿은 해마다 음력 2월 초하루와 열나흘 사이에 제주도 해안가 마을의 당에서 영등신을 맞이하여 풍어 및 해상안전과 해녀들의 채취물인 소라‧전복‧미역 등의 풍성을 기원하는 굿이다. 주로 해녀 및 어업, 선박업자의 부녀자들을 중심으로 연행되는 영등굿은 봄을 맞는 문턱에서 행해지는 계절제로서의 의미가 있다. 영등굿은 내방신으로서 풍우신, 어업신, 해신, 해산물증식신 등으로 관념된다. 신명은 ‘영등’ 또는 ‘영등할망’이라 하고, 제명은 영등굿이라 한다. 굿에서는 ‘영등하르바님, 영등할마님, 영등 좌수(座首), 영등 벨감(別監), 영등 호장(戶長)’ 등 여러 관직명이 붙어 나와 영등신이 관속을 거느리고 오는 것으로 되어 있고, 제명도 마을에 따라 ‘영등맞이’, ‘영등손맞이’, ‘영등제’ 등으로 불려진다. 영등굿 신화로는 외눈박이나라설과 강남천자국설 두 가지가 전해지고 있다. 한수리 대섬밧 하르방당의 신명은 대섬밧 영감또 영감하르방이고 남신 하나 좌정한 형태로 독좌형이다. 신의 계보는 진도에서 들어온 영감(도깨비)신이다. 직능은 생산(生産), 물고(物故), 호적(戶籍), 장적(帳籍)이고, 또한 어부, 해녀들의 안전조업과 풍어를 기원하고 밭에는 풍년을 마을에는 화합을 축원하는 당이다. 제일은 초하루, 보름이다. 당신화는 “옛날 한 어부가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풍랑을 만나 표류하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외눈박이가 사는 나라에 도착했는데 풍랑에 시달리며 여러 날 지내다 보니 몸이 쇠약할 대로 쇠약해졌다. 어부를 생포한 외눈박이들은 며칠을 가두어 두었다가 살이 통통해지면 잡아먹기로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꿈속에 신령님이 나타나 말씀하시기를 오늘 밤에 이 섬에서 탈출하되 고향 포구에 가서 닻을 내리기 전에는 어떠한 말도 하지 말라고 일렀다. 어부는 포구에 닿은 순간 기쁜 마음에 이제는 살았구나 하고 안심하는데 난데없이 홀연 광풍이 불어서 풍파에 배는 파선되고 어부는 영등대왕이 되어 할머니는 소섬에 두고 영등대왕은 큰아들을 데리고 자물캐 영등당에 며칠을 머물다가 떠나가면서 큰아들(黃氏)을 대섬밧당에 놓아두고 가니 해상사업을 하시는 분들을 보살펴 주는 대가로 대접받으면서 지내고 있으면 매년 정월 그믐날 저녁에 찾아오리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 후 매년 정월 그믐날 저녁이면 심방들은 대섬밭 제단 문을 열고 영등대왕을 영등제단에 모시고 각 마을 주민들에게 영전을 받아서 농사짓는 분께는 풍년을, 해상사업하시는 분께는 만선을 축원하고 영등대왕을 보낼 때에는 작은 배를 만들어서 제물과 제주를 가득 실어 보내고 나서 대섬밧당 제단문을 닫음으로써 영등굿이 끝이 난다.
유형
사진
학문분야
종교 > 무속
생산연도
2017
저자명
한진오
소장처
한진오
조회
24
첨부파일
03_01_PI_20170000_HSR_C_HJO_01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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