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제주학 아카이브

제주학연구센터에서 수집한 소장자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천주교의 지역화와 지역사회에 미친 영향: 제주도 신창지역 사례를 중심으로

분야별정보 > 종교 > 기타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제주도 서부 지역에 위치한 신창지역은 1935년 공소 설립을 시작으로 1952년 제주도에서 세 번째로 본당이 설립되었다. 이후 천주교가 정착하면서 지역의 신자 수는 전체 지역 인구의 60~70%에 달한 시기도 있었고, 신창지역에서 배출된 신부와 수도자들도 지역규모에 비하여 많은 편이다. 본 연구에서는 신창지역을 중심으로 천주교의 지역화와 그 과정에서 지역사회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주요 연구방법으로는 문헌연구와 심층면접(interview)을 사용하였으며, 특히 신창성당 용수공소에 박 수산나 할머니를 대상으로 구술 생애사(oral life history) 방법을 병행하였다. 분석 결과, 다음과 같은 점들을 알 수 있다. 먼저 천주교가 지역에 정착한 뒤 교세가 크게 확대 될 수 있었던 배경을 보면 첫째, 시대적 요인으로, 1950~60년대 미국으로부터 들어온 구호물자가 성당을 통해 보급되면서 사람들이 성당으로 집결하게 되었고, 성당은 지역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였으며, 1970년대 미신행위를 금하던 정부시책 등에 의해 교세가 확장되었다. 둘째, 지역주민들의 의식적인 부분으로서, 성직자 또는 천주교에 대한 좋은 인식은 신자 수 증가에 영향을 주었고, 주민 대다수가 천주교 신자이다 보니 주민들을 성당에 모이게 하는 지역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고, 아울러 사제․수도자의 배출은 천주교 교세의 확장에 기여하였다. 다음으로 천주교가 지역사회에 미친 영향을 주민복지를 중점으로 살펴본 결과, 다음과 같은 점들을 알 수 있다. 우선 천주교는 지역주민들의 의식개선, 계몽과 주민화합 등 지역공동체의식 형성에 기여하였다. 둘째, 유치원의 개원으로 지역유아교육기회 확대를 가져왔다. 셋째, 구호물품 등에 의한 구민활동,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공간으로 성당 활용, 지역주민들의 장례식장 등 성당시설 활용기회의 제공, 독거노인들을 위한 반찬 배달 사업 등 주민 생활의 편의를 도모하였다. 최근 신창성당의 교세를 보면, 신창지역 전체 인구의 40%가 천주교 신자로 조사되어 교세는 과거보다 많이 축소되었지만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하다. 그러나 이러한 신자들 대부분 나이가 많은 연령층이 많고, 도시화로 인해 지역의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 젊은 신자들이 거의 없어 성당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문제는 신창성당만이 아니라 전국 농어촌지역의 성당에서 겪는 문제이다. 그러므로 향후 이러한 농어촌지역의 성당에서의 사목의 방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종교 > 기타
생산연도
2007
저자명
김규리
소장처
동양대학교 중앙도서관
조회
30
첨부파일
천주교의 지역화와 지역사회에 미친 영향 - 제주도 신창지역 사례를 중심으로.pdf

이 자료의 저작권은 원저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사용 시 원저작권자의 승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