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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개신교 자생적 신앙공동체의 생성과 성장에 관한 연구: 1904~1930

분야별정보 > 종교 > 기타



장로신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일반적으로 제주도 기독교의 역사는 1908년 이기풍 목사의 선교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제주도는 그가 도착하기 10년 전인 1899년에 이미 천주교의 공식적인 선교가 시작된 곳이다. 그리고 1904년경부터 제주도에는 개신교 자생적 신앙공동체가 활동하고 있었다. 한국장로교회는 이 자생적 신앙공동체의 존재를 알고서 이기풍 목사를 제주도 선교사로 보냈으며, 이기풍 목사는 현지인들과 함께 협력하여 선교활동을 전개하였다. 본 논문은 제주도 교회사의 원형적 공간(1904-1930)을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한다. 1904년부터 1930년까지의 시기를 제주도 교회사의 원형적 공간으로 설정한 까닭은 제주도에서 개신교 자생적 신앙공동체가 1904년에 시작되었고 1930년에 한국장로교회 제주노회가 설립되었기 때문이다. 1904년은 최초의 자생적 신앙공동체(이호리 공동체)를 이끌었던 김재원이 복음을 공식적으로 전파하기 시작한 해이며, 이 신앙공동체가 성장하면서 한국장로교회에 선교사를 요청하였을 뿐만 아니라 제주도 선교의 토대가 되어 교회들이 세워졌다. 또한 1907년 조봉호에 의해 시작된 자생적 신앙공동체(금성리 공동체)는 제주도의 근대화와 교육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신앙공동체를 통해 기독교 신앙과 애국하는 마음이 연결되었다. 이 두 신앙공동체는 1908년 서로 합류하였다. 이렇게 자생적 신앙공동체가 성장하여 이루어진 제주도 교회들은 1930년 제주노회가 설립되면서 세계교회와 교제하게 되었다. 제주도 교회사의 원형적 공간은 시기와 내용에 있어 몇 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첫째 현지인이 주체적으로 신앙공동체를 형성하고 활동한 “현지인에 의한 선교 시기”(a mission by the native, 1904-1908), 둘째 이기풍 목사가 합류하면서 전개된 “현지인과 외지인이 함께하는 선교 시기”(a mission walking with the native and people from other regions, 1908-1914), 셋째 교회가 확장되고 토착지도력이 성장하자 선교사(missionary)가 현지교인이 주체적으로 선교의 자치를 행하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그들에게 지도력을 이양한 “현지인의 선교 시기”(a mission of the native, 1914-1930)이다. 본 논문은 이런 시기를 지나는 동안 제주도 교회의 모습이 토착문화전통 안에서 어떻게 구형되었는지 살피면서 지금까지 선교기관이나 선교사의 시각에서 보던 제주도 교회사를 현지인의 입장에서 보는 지역교회사(local church history)로 서술한다. 현지인의 목소리가 들어가 있고, 현지교인의 관점에서 기독교가 어떻게 이해되었는지 살피고자 한 것이다. 그리하여 토착문화전통에서 형성된 제주도 기독교의 독특성을 제시하고자 했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종교 > 기타
생산연도
2013
저자명
박정환
소장처
장로회신학대학교 도서관
조회
44
첨부파일
제주도 개신교 자생적 신앙공동체의 생성과 성장에 관한 연구-1904-1930.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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