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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천주교인들의 점복에 대한 경험과 인식

분야별정보 > 종교 > 기타



제주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점복은 한국사회에서 대단히 오래되었으며, 산업사회를 거치면서 일반대중에게 오랫동안 ‘미신’이라 치부되면서도 널리 퍼져 있는 사회현상 가운데 하나이다. 본 연구는 제주지역 천주교인을 대상으로 점복행위에 대한 기초조사를 통해 천주교인의 점복행위에 대한 경험과 인식을 살펴보는 것이며, 이러한 점복행위를 유지시키는 이중적 태도의 사회적 요인을 밝혀보는 것이다. 제주지역 천주교인들 의 점복 행위에 대한 경험 및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통해서 다음 몇 가지 사실 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제주지역 천주교인들 중에서 점복 행위를 경험한 사람을 조사해 보면, 천 주교인이 되기 전에도, 천주교인이 되고난 후에도 전혀 점복 경험이 없고, 가까 이 가지 않았던 경우가 64.9%를 차지한다. 이들은 천주교 신자로 있으면서도 여 전히 점복 행위에 참여하고 의존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천주교인이 되기 전에는 점복 행위의 경험이 있지만, 신자가 된 이후에는 점복 행위를 전혀 하지 않는 집 단이 전체의 15.5%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천주교 신자가 되면서 가장 확실한 변화를 가져온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집단을 합치면 80.4%가 천주교 신 자로서 점복행위를 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반면에 천주교인이 되기 전에 이미 경 험한 사람이 전체의 13%를, 그리고 천주교인이 되고난 후에 경험한 사람이 6.6% 를 차지해서 합치면 19.6%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주교인이 되는 것은 천주교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가르침에 따라 생활 속 에서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 점에서 천주교에서 금지하는 점복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전체의 약 20%를 차지한다는 것은 교리와 신앙생활 사이에 일정한 간 격이 존재함을 말해주는 것이다. 점복 행위를 경험한 사람들 중에서 ‘오늘의 운세’를 보는 것처럼 비교적 가벼운 경우도 있지만, 점집을 찾아가 비용을 지불하고 사주, 관상, 수상을 보는 것처럼 적극적인 경우도 10%대를 넘어서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여기서 열 명 중에 한 명 꼴로 사주, 관상, 수상 등을 통해 점괘를 받고, 이를 받아들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점복 행위에 이어서 귀신을 불러들여 굿을 하거나 부적을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경우처럼 적극적으로 민간신앙을 해결책으로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경우도 상당 수가 있는데, 이들은 5%대로, 점집을 찾은 사람들 가운데 약 절반 정도는 굿을 하거나 부적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두 번째로 제주지역 천주교인들의 점복에 대한 인식 정도를 조사해 보았다. 여 기서 가장 주목할 것은 실제 경험한 신자들은 물론 경험하지 않았던 신자들 사 이에서도 점복 행위에 대해 관용적인 태도를 가진 경우는 훨씬 더 많았다는 사 실이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종교 > 기타
생산연도
2008
저자명
문창우
소장처
동양대학교 중앙도서관
조회
45
첨부파일
제주지역 천주교인들의 점복에 대한 경험과 인식.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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